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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식재 디자인/[식재] 디자인★

★낙엽수를 멋지게 심어보자 (낙엽수 식재론)

by 장선생! 2011. 1. 17.

저번에 소나무 식재방법에 대해서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이것 저것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금번에는 낙엽수 식재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볼려고 해요

 

물론 상당부분 소나무 식재방법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활엽수만의 몇몇가지 독특한 식재법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몇가지는 정리해 볼려고 합니다.

물론 이번에도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언급할려구 해요

자 이야기 보따리를 펼쳐 볼까요....

 

 

 

 

엽수를 멋지게 심어보자 (낙엽수 식재론)

 

 

 

낙엽수 군식하기

 

좌우는 스카이라인(실루엣)를 살리고, 큰나무는 앞에심고, 작은 나무는 뒤에 심어라

(오픈된 공간의 경우)

 

식재작업 진행하는 것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나름대로 깨우친게 있다면,

낙엽수를 군식할때, 좌우는 스카이라인을 살려주는 것은 기본적으로 중요하지만,

큰나무는 앞에심고, 작은 나무는 뒤에 심어라는 것입니다.

 

(즉, 좌우방향- 가운데는 큰나무를 심고, 좌우의 끝나무는 작은 나무를 심어서 스카이라인을 만들어주고,

앞뒤방향- 수고차이를 고려해서 앞쪽에 수고가 큰나무를 뒤에 수고가 작은 나무를 심어라는 것입니다.)

 

흔히, 앞에 작은 나무를 심고 뒤에 큰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여러가지의 식재된 유형과 나름대로의 고민끝에 난 반대로 언급하고 싶습니다.

 

왜 그럴까요, 쉬운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군대를 생각해보자구요.

남자들 군대가서 연병장에 도열을 하면 앞에는 키가 크거나 신분이 높은 사람을,

뒤에는 키가 작은 사람을 세웁니다.

즉, 잘보이는 곳에 좋은 것을 놓죠

(학교시절에 아침조례때 줄서는 것과는 반대죠. 그땐 키가 큰사람이 뒤로 갔지만.....)

 

이렇게 식재하는 이유는

보기 좋은 것을 앞에 심어서 좋게 느끼게 하고,

수형이 나쁘거나 키가 작은 것은 뒤로 보내 배경수로서의 역할을 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군식을 볼때 앞에 나무가 눈에 들어오지 뒤에 나무가 눈에 띄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단일수종을 지그재그로 군식한 사례입니다. 앞쪽에 큰나무를. 뒤쪽에 작은 나무를 심어서 군식효과를 연출했습니다.

앞에 큰나무를 심으면 뒤쪽 나무는 배경수로 인식되어, 군식의 볼륨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크게 연출됩니다.

 

 

건물이 배경으로 있는 화단에 식재할 경우는

 

반대로 앞에는 작은 나무를, 뒤에 큰나무를 심는 게 어울립니다.

이는 건물이 더 큰 벽으로 와닿기 때문일 것이구요 

(단서를 추가한다면, 나무가 건물보다 작고, 나무의 수고가 1:1이하의 뷰인 경우에 적절한 사례일 것입니다.) 

 

           

              

△건물이 배경으로 된 경우의 낙엽수 군식사진입니다. 건물의 벽이 배경이 되기 때문에 작은나무를 앞에, 큰나무는 뒤에 심는 것이 보기가 좋습니다.

▽건물과 나무와의 차이가 크지 않다면 반대로 앞쪽에 큰나무를 뒤쪽에 작은 나무를 심어서 연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3주 모아심기

 

역삼각형의 구도가 안정적이다

 

가장 흔히 하는 식재가 3주 모아심기 일 것입니다.

이겨우는 정삼각형(△) 구도보다는 역삼각형(▽) 구도가 더 안정적입니다.

 

여기서도 키가 제일 크고 수형이 좋은 나무를 전면(앞)에 심고, 나머지를 뒤로 심으면 됩니다.

 

정삼각형(△) 구도는 창이 있는 화단의 경우에 기능적으로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창으로 들어오는 채광을 고려하여 가능하면 창에서 나무가 멀리 떨어지게 식재를 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정삼각형 구도로 식재하면 창에 붙는 나무는 1주로 2주로 떨어져서 식재하기 때문에 유리할 것입니다.

 

5주 식재하기

 

독립수, 3주 모아심기 다음으로 많이 심는 것이 5주 식재하기 일 것입니다.

이경우는 도면으로 표현하자면,

좌측처럼 앞에 3주, 뒤에 2주를 심는 전형적인 모아심기방식이 있고,

오른쪽 처럼 3주를 모아심고, 2주를 띄워서 모아심는 방식이 있습니다.

 

설계나 식재를 하시는 분의 각자 스타일과 기법이 있겠지만,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좌측은 전형적으로 건물의 화단에 어울립니다.

하지만, 녹지대가 넓거나 자연스런 숲의 배식을 원한다면 우측이 더 어울릴 것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하게 집고 넘어가고 싶은게 있다.

다른 나무는 심지 않고 5주의 나무만 심는다면 위의 언급이 맞지만, 

조경공간에는 여러수종의 나무들이 심겨진다. 

이런 경우에 눈에 먼저 와 닿는 건, 나무내의 배식 간격보다는 군식된 수목간의 수고의 변화(실루엣의 변화)이다.

(같은 수종으로 모아심은 것은 덩어리로 우선 인식되기 때문이다.)

 

군식된 수목간 수고의 변화가 발생하는 곳, 즉 수고가 지그재그형태의 '들쑥날쑥'하는 리듬감을  갖는다면 수목배식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군식된 나무가 한 덩어리로 인식되게 하는 게 좋고, 아래의 왼 왼쪽 식재방법이 효과적인다.

우리는 이런 식재패턴을 '모아심기'라고 한다.)

 

숲 연출하기

 

숲의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으면, 크고 작은 나무를 섞어 심어라

 

숲을 연출하고자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것이 간편하게 단일수종에 의한 군식처리입니다.

예를 들면, 자작나무숲, 단풍나무숲 등이겠죠

 

여기에서 추가적으로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숲의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으면, 동일규격의 나무를 식재하는 것보다는 

큰나무 사이사이에 작은 나무를 혼식할 경우가

(규격이 다른 나무를 섞어서 심는 경우가)

 

녹량감이 더 많고, 특히 하부가 뻥뚤린 것 같은 느낌이 없어서 더 좋다는 것입니다.

주로 녹지대가 큰 경우, 녹량감을 많이 주고자 할 때 연출하면 좋습니다.

 

이때 수종은 여러수종을 혼식하는 것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습니다.

천연림에 들어가면 단일수종림보다는 여러수종이 혼식된 혼합림이 대부분이잖아요

 

하지만 실제적으로 나중의 하자관리상의 애로가 생기므로 3종류 정도가 적절하지 않을까 싶어요

 

 

 

 

 

△숲의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서 큰나무와 작은 나무를 혼식한 경우입니다.

    단일수종, 같은 규격으로만 식재했다는 총림의 느낌은 살리 순 있겠지만, 자연스런 숲의 느낌은 아닐 것입니다.

    또한 하부가 뻥둘린듯할 테니까요

 

 

 

 

 

 

산책로 연출하기

 

산책로는 숲을 통과하는 느낌이 들도록 식재하자 (숲밖에서 숲안으로 들어오는 느낌)

 

산책로를 연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연상이 숲속의 산책로 일 것입니다.

그중에 가장 좋은 느낌은 숲밖에서 숲속으로 들어가는 느낌, 숲을 관통한다는 느낌일 것입니다.

 

숲속 또는 관통한다는 느낌을 줄려면, 

동선(산책로)에 붙어서 큰나무(최소 R15이상)를 배식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나무의 원경(수형 전체를 봄)이 아니라 근경(나무의 캐노피하부, 줄기의 질감, 나무 밑에서 보이는 줄기와 잎사귀)

을 살려 주자는 것입니다.

 

도면을 그릴 , 일반적인 산책로 배식을 해주었다면, 주요 커브길에 숲의 느낌이 살도록 최소 R15이상(R20이상 권장)의 수목을 길 좌우에 붙여서 마무리를 하면 됩니다. (나무를 좌우에 같은 무게로 배식하는 것이 좋겠죠)

이 때, 하부에 관목류나 지피류를 심어주면 시선을 아래로 끌어당겨준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우리가 산책로를 연상하면 숲속 산책로(or숲을 관통하는 산책로) 가장 먼저 생각날 것입니다.

   최소의 수량으로 이를 연출할려면, 산책로의 커브길에 큰나무를 붙여서 배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시선을 아래로 끌수 있는 관목, 초화의 요소가 추가된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경사지(or단차이)에서의 수목 배식

 

 

 키카 큰 수목은 단 아래로, 키가 작은 수목은 단위에 식재하자

(단차이 이상의 수고차가 날 경우)

 

경사가 있는 곳(or단차가 있는 곳)에서 수목을 배식(혼식)할 경우,

키가 큰 수목은 단 아래에, 키가 작은 수목은 단 위에 식재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목간에 수고차가 많이 나면 웅장한 느낌이 들고, 수고차가 적으면 아늑한 느낌이 들것입니다.

 

이때 관심을 가져야할 것은 

같이 배식하는 수목의 수고차이가 단 차이(경사지의 상하단차이) 보다 클 때, 더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단차이보다 적으면 내려 심는 것은 효과적이지 못하고,

차라리 같은 높이에서 배식해서 스카이라인을 살려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흔히 배식할 때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는

수목간의수고차이가 많이 남에도 불구하고 상단에 같이 배식하는 것이죠

이럴경우 식재한 후 하단에서 보면 우러러 보는 경관이 되는데 하부가 뻥뚤려(비워져서) 있어서 좀 어색하거나 어성해 보입니다.

 

즉, 단차이(or경사지)가 있는 경우,

낮은 곳에서 보면, 우러러 보는 경관이기 되기 때문에 사람의 눈이 자연스럽게 가는 하부의 경관을 살려주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면 제 설명이 이해가 가실 겁니다.

 

반대로 높은 곳에서 보면, 기큰 수목이랑 키작은 수목의 캐노피가 비슷하게 연출되어 수목이 좀더 많이 심은 듯이 아늑하게 보입니다. 

 

△위사진은 경사지의 상단에 키큰 수목을 식재한 것을 하단으로 내려 재식재하는 과정입니다.

   아래사진은 완성후에 하단에서 본 경관과 상단쪽에서 본 경관사진입니다.  

   하단에서 본 경관은 수목간의 수고차이가 많이 나서 전면의 수목이 보다 웅장하게 느껴집니다.

 

 

△맨위의 좌측 사진은 경사지의 배식요령을 고려하지 않고, 전부 맨상단에 식재를 한 모습니다.

   우측사진은 상단에 식재된 키큰 수목 2주를 아래로 내려심는 과정이구요,

   아래의 사진은 완성된 모습과 내부에서 바라본 전경의 사진입니다. 

   수목간 수목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서 아늑한 느낌이 연출됩니다.

 

 

 

 

 

 

경사지의 포인트목 선택

 

하향경사에서는 키가 큰 수목을 , 상향구배에서는 키가 낮은 수목을 선택하자

 

평지에서 포인트목의 위치를 잡는다면 굳이 고민할 필요가 없겠지만,

평지가 아닌 경사지에서 포인트목을 잡아야 한다면

올라가는 동선(올려보이는 뷰)에서는 작은 나무를 선택하고, 내려가는 동선(내려보이는 뷰)에서는 상대적으로 큰나무를

포인트목을 선택해야 효과적입니다.

 

인체구조상, 경사지를 걸어갈 때 몸의 중심이 아래로 가서 시선이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경사지에서의 포인트목입니다. 좌측사진은 내려가는 경사에서 큰 나무를 식재한 경우이고,

   우측사진은 올라가는 경사이므로 상대적으로 작은 나무를 포인트를 잡은 것입니다.

   인체구조상, 경사지를 올라갈때 몸의 중심이 아래로 향해서 시선이 아래로 간다는 것을 새겨둔다면

   왜라는 질문에 대답이 될 것입니다.

   올라가는 경사에서 큰 포인트목을 선택해야 한다면 아래의 뷰를 보강할 수 있는 관목류, 초화류가 보완된다면 더욱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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