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경축에 대한 생각..
통경축... 업무를 처리하거나, 협의를 하다보면 참 많이 듣는 말중에 하나입니다.
통경축: 조망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열린 공간을 뜻하죠.. 다른 말로는 경관축이라고도 하면 되겠죠.
요즘은 살기좋은 아파트의 평가기준의 요소로도 부각됩니다.
대충은 알아듣겠는 데, 막상 구체적으로 확 가슴에 명확히 이해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도면에서 뭘보고 통경축이라고 해석하지???
제생각에는 이렇습니다.
어렵게 접근할 게 아니라, 쉽게 설명해서
뭘 조망하는지를 이해하면 될 것 같아요.... (즉, 조망의 대상을 좀더 구체적으로 정의를 해보면, 쉽게 와닿을 것 같아요)
'조망의 대상은 멀리 있는 산, 또는 먼 하늘의 뭉게구름' 정도로 해석하면 쉽지 않을까요
즉, '통경축이란 조망(멀리 있는 산, 먼 하늘의 뭉게구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열린 공간' 으로
이해하면 좀 더 쉽지 않을까요.
이를 사람의 시선으로 표현해보면,
통경축의 시선은 지면과 수평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약간 위로 상승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경축내에 건물군이 없는 것이 좋겠으나, 무조건 없어야 한다는 것은 아님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부득이 배치를 한다면, 최대한 먼산(하늘)이 많이 보이도록 낮은 건물로 배치하는 것이 좋구요.
그 건물은 최대한 많이 가려지게끔, 조경디자인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1) 굳이 이론을 적용해 보면, 메르텐스의 원리를 도입해서,
'H: D = 1: 4 (앙각 14도) - 먼거리에서 올 때, 비로소 실루엣(형태)으로 인지된다'고 하므로,
최소한의 비율이 1: 4이하가 되도록 하구요.
2) 먼산이 보이도록 배치하라는 것은, 전통공간에서 해석해보면, 전통사찰에서 대웅전이 뒷산보다 낮게 배치하여 자연에 감사듯이 설계를 했는데,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통경축을 살렸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암튼, 이렇게 생각합니다.
통경축은 먼산(or 먼 하늘의 뭉게구름)이 보이도록 시각적으로 열어주는 것이다.
아파트 단지배치에서, 특히 시각적인 통로나 공간을 만들어 동 사이사이로 경치가 보이도록 하는 통경축은 상당히 공을 들이는 요소임
단지 내 개방감을 주고, 주변의 경치를 끌어들여 조망환경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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