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디자인의 5대 원리

식물 디자인의 5대 원리

식물 디자인의 발견- 디자인 개념으로 식물 이해하기(7)

※ 출처 : 에코스케이프(2016. 02)

 

식물이해하기(5)_식물 디자인의 5대 원리.pdf

 

 

식물 디자인의 5대 원리

-대비와 조화 (Contrast & Harmony)

-균형 (Balance)

-강조 (Focal Point)

-비례 (Sacle)

-연속성과 리듬 (Sequence & Rhythm)

 

 

● 대비와 조화

 

대비와 조화는 서로 만나지 못하는 반대의 개념이 아니고, ‘다름’이 모여서 하나의 ‘비슷함’을 만들어 내는 현상을 말한다.

이때 ‘다름’이 지나치게 도드라지고 각양각색이라면 ‘혼돈’, ‘어지러움’, ‘난잡’이라는 부정적 효과가 발생하고, 그렇다고 너무 비슷함만을 강조한다면 ‘단조로움’, ‘지루함’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정원은 작게 축소된 숲의 개념으로 보는 것이 좋다. 이 안에는 각양각색의 식물들이 때로는 홀로, 때로는 뭉쳐서 심어진다.

이런 다름이 모여서 누구집 정원이라는 큰 의미로 불렸을 때는 뚜렷하면서도 특징적인 주제가 부각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각기 다른 식물을 정원에 배치하고 그걸 다시 비슷함으로 연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즉, 대비와 조화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결국 정원에서 식물 디자인은 각기 다른 식물들을 각기 다르면서도 비슷하게 대비와 조화를 이루게 하는 작업이다.  

화단 내에 ‘다름’과 ‘비슷함’이 공존해야 잘 된 식물디자인이 된다.  (잎의 질감,색깔, 식물의 외형)

즉, 질감(잎의 모양)이 다르면, 색깔(잎의 색, 초록색)을 비슷하게 해준다.

질감이 비슷하면, 색깔을 다르게 해준다.

 

사례1)

굵고 거친 질감과 고운 질감을 무리지어 구성한 화단

질감으로 ‘다름’을 연출했지만 초록이라는 색으로 ‘비슷함’을 연출해 조화와 대비를 잘 이뤄내고 있다.

 

사례2)

곱고 가는 질감으로 ‘비슷함’을 연출하는 대신 갈대의 퇴색하는 연한 갈색과 이제 막 파릇하게 돋아나는 연초록이 강한 색의 ‘다름’을 연출하고 있다. 만약 색감까지도 통일이 됐다면 단조로움이 생겼을 수도 있다.

 

 

 

● 균형

1) 균형은 건강함이다.

식물 연출에 있어서도 대칭의 어느 양쪽 측이 대칭이든 비대칭이든 균형감을 잃게 되었을 때, 우리는 건강하지 않고 찌그러지고 어수선하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균형은 아름답다고 느끼게 되는 중요한 원리... 사과의 좌우 대칭, 나무의 좌우 대칭)

 

2) 대칭 균형과 비대칭 균형

비대칭 균형은 대칭균형과 같이 똑같은 것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놓이는 사물을 색, 질감, 형태에 따라 무게로 환산한 뒤 이 무게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이다.

다만 디자인에서 비대칭 균형은 정말로 무게를 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눈을 잡아끄는 힘이 얼마나 세냐에 따라 그 무게가 환산된다.

 

무게감

- 밝은 색 > 짙은 색

(밝은 색은 짙은 색에 비해 우리 눈에 보이는 효과가 훨씬 강하다. 때문에 밝은 색에 훨씬 더 시각적인 끌림이 커져, 더 크게 보고, 짙은 색은 작게 보게 된다.)

- 거친질감 > 고운질감

(곱고 가는 질감은 면적이 크다 할지라도 우리 눈길을 끄는 효과가 작아지기 때문에 작게 보고, 거친 질감은 그와 반대로 눈길을 끄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큰 무게로 본다.)

 

예를 들어,

-키가 크고 뚜렷한 삼각뿔 형태의 상록침엽수 한그루를 오른 쪽에 심었다면 왼쪽에는 키가 작고 낙엽이 지는 낙엽수를 한그루가 아니라 두세 그루를 심는 것이 무게가 맞는다. (상록침엽이 뚜렷하고 확연한 형태가 무게감을 주기 때문에 자기와 다른 낙엽수의 무게가 갖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비슷한 수형의 나무를 심었다고 해도 한쪽이 유난히 밝은 색의 잎을 지니고 있다면 반대 축에는 짙은 색의 잎을 지닌 나무를 두개 정도 심어줘야 균형이 맞는다.

(밝은 색은 우리 눈을 잡아끄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짙은 색에 비해 무게가 더 많이 나간다고 본다.)

  

 

 

● 강조

강조가 있으려면 지속적인 밑바탕이 먼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식물 디자인의 원리도 마찬가지다. 강조되는 식물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이 식물과 함께 하는 잔잔한 식물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 비율 ... 식물의 상대적 크기

식물 디자인에서 비율은 ‘식물의 크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크기는 식물 자체의 키나 덩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비율에 의한 크기를 말한다. (이때 식물의 상대적인 비교가 되는 대상은 사람 자체이거나 혹은 사람이 만든 건축물이 되곤 한다.)

   

 

● 연속성과 리듬  ...식물디자인에서 리듬은 반복에 의해서 이뤄진다.

 

연속성은 ‘반복의 힘’을 말한다. 이때 반복은 두가지의 형태로 나뉜다.

하나는 같은 식물을 일정한 패턴으로 반복하는 경우이고, 나머지는 복합적인 구성을 하나의 그룹으로 반복하는 경우이다.

정원의 식물 연출도 이 반복되는 구절이 없이 그저 다양하게만 연출한다면 특별한 리듬이나 주제를 발견하기 힘들어진다. 식물 디자인을 하기에 앞서 반복시키고 싶은 식물의 특별한 조합이나 리듬을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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