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로 공간 디자인하기
식물 디자인의 발견- 디자인 개념으로 식물 이해하기(5)
※ 출처 : 에코스케이프(2015.12)
● 식재디자인의 역사와 진화
서양정원의 역사를 통해서 보면,
1) 고대정원~17세기 바로크 --> 식물 고유의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방식보다는 식물을 이용해 공간을 구성하고, 구조물로서 특징을 부여하는 방식 (고대정원의 태동지라고 볼 수 있는 페르시아와 이집트 정원에서 17세기 바로크에 이르는 정원)
2) 18세기 풍경화식정원이후 변화가 옴 --> 식물을 패턴과 구조, 인공적인 형태로 쓰던 방식에서 벗어나 동양에서와 같이 식물의 원래 모습을 즐기는 디자인으로 발전
3)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아트 앤 크라프트운동’과 ‘거트루드 지킬(여성 가든디자이너)’의 등장으로 화려한 꽃을 피우는 초본식물 화단정원의 개념이 발생함
(거트루드 지킬- 식물의 꽃, 질감, 형태를 이용한 디자인으로 식물 자체를 디자인의 개념으로 끌어온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을 하였다.)
4) 20세기 모던시대 --> 서양 정원의 꽃을 피운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인공적이면서 조형적인 형태미를 다시 선보임(회복함). (대표적인 디자이너.. 네덜란드의 미엔 루이스, 최근의 경향인 내추럴 초본식물 디자인을 보여주는 피엣 우돌프로 대표되는 식물디자인의 원류로 여겨지기도 한다.) (당시 건축과 미술의 사조였던 미니멀리즘, 규비즘 등의 영향을 받아들여 좀더 진화된 신개념의 식물디자인을 선보임)
● 정원디자인에서 식물디자인의 역할
1) 식물을 건축적 재료를 대신해 정원 내에 공간, 동선 장식을 만들어 내는 역할
2) 식물 자체를 홀(단식)로 혹은 묶음(군식)으로 사용해 특별한 예술적 관상효과를 만들어내는 역할
--> 이 두가지 요소가 적절하게 정원 안에 잘 녹아 있을 때 좋은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 식재디자인은 식물자체의 색, 질감, 형태를 아름답게 연출하는 부분과 식물을 조형적으로 사용해서 (건축의 재료를 대신해) 공간을 연출하는 방식이 있다. 좋은 디자인은 식물들이 이 두가지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연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식물을 이용한 공간연출의 원리
1) 선으로의 연출(동적인 공간)
키가 큰 나무를 줄지어 심거나 또는 키가 작으면서도 풍성한 관목을 줄지어 심는 방식으로 표현
선으로 연출된 공간은 시선이 빠르게 지나가고 이로 인해 사람이 걷는 속도 역시 빨라진다.
공간의 특징으로 보자면 동적인 느낌이 강해진다. 이런 공간은 불안정한 면이 있기 때문에(아늑하지 않기 때문에) 머무는 효과는 멀어진다.
2) 면으로의 연출(정지된 공간)
면을 만드는 방법은 네 개의 면을 식물로 모두 막아서 완전히 폐쇄된 공간을 만드는 방법, 세 개의 면만을 막고 나머진 틔워주는 방법, ‘ㄱ’ 또는 ‘ㄴ’자의 형태로 두 면을 막아 공간을 만드는 방법 등
이렇게 만들면 공간은 면적을 갖게 되어 속도가 느려지고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때문에 사람들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정원내의 공간, 놀이터 등이 여기에 속함
3) 점으로의 연출(포컬포인트)
열린 공간에 눈길을 잡아 끌 수 있는 크기나 특징이 살아 있는 나무를 흩뿌리듯 심어서 점 효과로 공간을 연출하는 방식
모든 공간이 열려 있어 불안한 효과가 있지만, 흩어져 있는 나무로 시선을 유도하는 효과도 함께 준다.
4) 시선의 열림과 닫힘의 연출
5) 높이와 폭의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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