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로 공간 디자인하기
식물 디자인의 발견- 디자인 개념으로 식물 이해하기(3)
※ 출처 : 에코스케이프(2015.10)
같은 빨강이라 할지라도 흰바탕에 있는 빨강이 더 진하게 보이고, 검은 바탕에 있는 빨강이 더 밝게 보인다.
(즉, 중립색(바탕색)이 어두울수록, 원색은 더욱 선명해진다.)
정원에서 우리가 보고 느끼게되는 색은 물감에서 막 나온 각각의 색이 아니라, 여러색의 혼합물이다. 어떤 색이 서로 만났을 때 우리 눈에 아름답다고 느끼는지 그 색에 대한 혼합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1. 원색과 중립색의 조화
정원에서 식물을 색으로 연출할 때, 두가지 그룹(원색과 중립색)으로 색상 구별이 우선 필요하다.
(식물디자인에서 일반적으로 바탕에 이용되는 색을 중립색이라 한다.)
원 색 - 빛이 지니고 있는 원래의 색 (무지개색...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보라)
중립색 - 중립적인 색상의 혼합 (흰색, 검정색, 회색, 은색, 갈색, 초록색/ 초록색은 원래 원색에 넣어지나 정원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바탕색으로 구별되기 때문에 중립색으로 처리된다.)
바탕이 되는 색.
식물의 색 뿐만아니라 흙, 주변 배경이 되는 건물들이 지니고 있는 색을 모두 포괄한다.
식물디자인을 할 때, 포인트로 쓰고 싶은 색상이 있다면 반드시 그 배경으로 어떤 색상이 올 것인가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이다.
중립색의 특징(흰색, 검정색, 회색, 은색, 갈색, 초록색)
- 옆에 따라오는 색의 톤을 다운시킨다.
- 강렬한 원색들이 만나야 할 때 중간 채우기 역할을 해줄 수 있다.
- 흰색은 중립색이지만 단독의 원색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빛에 의해 강한 밝음을 일으키기 때문에)
식물디자인에서 원색과 중립색의 조화는 포인트가 되는 색과 바탕이 되는 색을 조합하는 일로 해석할 수 있다.
바탕이 되는 식물을 고르고, 그안에서 포인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식물을 고르는데, 이때 주의할 점은 바탕이 되는 식물의 색은 꽃보다는 잎의 색상이 중요한 판단 요건이 된다. (왜냐하면 꽃은 개화기간이 짧기 때문에 꽃을 바탕으로 두었을 때는 짧은 시간 안에 바탕색에 변화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2. 단색의 연출
색을 다루는데 익숙하지 않는 초보자에게 단색연출법이 가장 무난
3. 색상환을 이용한 혼합색상의 연출 (색상환은 총 7가지 무지개색이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구성)
1) 인접색상의 활용 (인접색상 = 바로 옆에 위치한 색상)
- 인접색상은 함께 썼을 때 가장 무난한 조합이 일어난다.
- 인접색상으로는 빨강&주황, 주황&노랑, 노랑&초록, 초록&파랑, 파랑&보라
2) 보색대비의 활용
- 보색은 색상환을 봤을 때 맞은편에 위치한 색상
- (보색은 우리 눈이 일으키는 착시현상으로, 빨간색을 오래도록 보고 있다 눈을 감으면 우리눈에 초록의 잔상이 나타나고, 보라를 오래도록 보고 있으면 노란색의 잔상이 나타나는 효과로, 반대의 색이라는 개념보다는 서로 보완의 요소 or 마주보는 색이라는 개념이다.)
- 보색의 조합은 강렬하게 눈길을 끄는 연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고, 서로 반대지만 보완적 의미가 있다.
- 빨강&초록, 노랑&보라, 파랑&주황
3) 삼색의 조합 (삼색 색상의 조합)
- 색상환에서 인접색상을 제외하고, 한 칸을 건너 만나게 되는 색상의 조합
- 빨강, 노랑, 파랑의 조합
- 주황, 초록, 보라의 조합
- 삼색의 조합은 원색이 서로 부딪치면서 시선을 강하게 끄는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그렇기 때문에 흰색이라 초록등의 중립색을 바탕으로 이용해 지나치게 튈 수 있는 화려함을 가라앉히는 효과도 필요하다.
긔외 다양한 색감의 연출법
1) 따뜻하거나 차갑거나
-차가운 조화 : 파랑, 보랑, 초록
-따뜻한 조화 : 빨강, 주황, 노랑
2) 무겁거나 가볍거나
일반적으로 짙고 둔탁한 색상은 무게감을 느끼게 한다.
반대로 빛이 바랜 색상은 가벼움을 느끼게 한다.
디자인적으로는 배경이 되는 식물과 포커스가 되는 식물을 이 무거움과 가벼움으로 나누기도 한다.
-배경이 되는 식물 : 짙고 무거운 색상의 식물 혹은 빛이 바랜 가벼운 색상의 식물
-포인트가 되는 식물 : 따뜻하고 에너지가 느껴지는 강한 색감의 식물, 정반대로 아주 진한 검은 빛의 식물
식물 색으로서 이해하기 요령
식물은 단독으로 쓰이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이웃해 있는 식물 혹은 배경이 되는 건축, 조각, 의자 등의 색상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색상을 단독으로 쓸 경우에는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색의 깊이' 즉 밝고 어두움을 이용한 깊이가 필요한다.
색상환을 이용해 다양한 색의 연출이 가능하다.- 가까이 인접한 인접색의 활용, 마주보는 보색의 활용, 한 칸 건너의 색상으로 조합하는 삼색조합 방식 등이 있다.
색이 주는 느낌
빨강 :
가장 강렬한 색으로 힘, 역동성, 일깨움 등의 감정을 일으킨다. 밝고, 어두운 톤을 이용해 단일색의 연출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주황 : 따뜻한 진행형의 색상으로 살아있음과 생동감을 준다. 그러나 이속에는 빨강과 노랑이 섞여있어 빨강의 강렬함과 노랑의 자극이 함께 들어있기도 하다.
노랑 :
따뜻하기는 하지만 정열적이지는 않다. 자극적이서 눈길을 끄는 색상이지만 차분하고 깨끗하고 신선한 느낌이 공존한다.
초록 :
가장 중립적인 색상이다. 따뜻하거나 차갑지도 않고 어둡거나 밝지도 않다. 부드럽고 균형이 잡혀 있지만 시선을 자극하는 효과도 있다. 눈길을 강하게 끌기는 하지만 눈의 피로를 가장 잘 풀어주는 색이다.
파랑 :
가장 차가우면서도 수축되는 색상이다. 차분하고 고요하지만 팽창의 효과도 있다. 영감을 일깨우는 색으로 많이 인식된다.
보라 :
파랑과 마찬가지로 차갑고 수축되는 느낌이 강하다. 그러나 파랑의 반대인 빨강이 숨어 있기 때문에 뭔가 위로 들어 올리는 느낌이 강하게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가장 신비로운 색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흰색 :
중립색이다. 팽창이나 수축의 효과가 없이 따뜻하거나 차갑지도 않다. 흰색은 모든 색을 반영하는 성질이 있어서 다른 색상을 만났을 때 빛을 주는 듯한 역할을 대신한다. 때문에 강렬한 빨강, 노랑, 혹은 차가운 파랑, 보라의 식물과 함께 쓰였을 때 그 기운을 완화시키주는 효과를 지닌다. 단독으로 쓰일 때에는 마치 빛을 내는 달빛이나 태양처럼 강렬한 힘을 갖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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