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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식재 디자인/[초화&특화] 디자인★

★초화를 심으며(초화식재)

by 장선생! 2011. 7. 3.

초화(야생화, 지피식물)를 심고 생육하는 것을 지켜보며

 

야생화 공사를 진행하는 입장에서 굳이 나누어서 고민해 본다면,

넓은 면적에 씨앗을 뿌려서 발아시키는 시드스프레이방법과 초화를 포트로 구매해서 심는 방식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시드스프레이에 대한 생각은 앞서 설명했으니까 생략하고,

이번에는 초화를 포트로 구매해서 심는 것에 대해서 고민해 볼까 합니다.

 

제 경험치로 고민해보면, 조경하시는 분은 초화에 참 약하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저도 그러니깐요

주로 공사성의 일을 많이 하다 보니까, 수목이 금전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식재후의 초기 연출효과도 크기 때문에

이 부분에 집중하죠, 좀더 기술이 있으신 분은 관목까지도 많은 고민을 합니다.

 

하지만, 초화에 대해서는 금액적 부분이 적고, 식재후의 초기 연출효과도 약하기 때문에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계사에서 정해준 대로 하거나, 초화업체서 추천하는 수종으로 사용하죠.

 

그런데 설계사에서는 제대로 알고 설계를 할까요

설계사도 많은 노력을 하기는 하지만, 이부분에 대해서 많이 약하다는 겁니다.

대체로 초화설계를 진행할 때즘이면, 설계경험치가 그렇게 오래된 분이 직접적인 설계를 하지는 않죠

통상 컨셉단계에서 팀장급이 관여를 하고선, 진장 중요한 디테일적인 고급기술이 요구되는 배식설계는 몇년의 설계경험을 가진 하위급 직원이 담당하는 건 공공연한 현실이니깐요

별수 없이 담당자는 꽃피어 있는 사례사진을 참고로, 경험도 없이 흔히 사용되는 수종으로 설계를 하죠

 

주로 수종선정시 내세우는 논리는 향토수종... 어쩌구 저쩌구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신토불이)

또한, 초화업체는 설계되고 발주된 것이니까, 시키는 대로 자재를 가져와서 심고 가버리죠....

하지만, 반대로 시공후의 고객이 받는 감동은 소소한 행복에서 느껴진다는 것을 되새겨 본다면, 스스로 새로운 많은 생각과 다짐을 하게 합니다.

 

 

여기에서 잠시 우리 스스로를 각성시키기 위해서 고객감동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보자구요

 

초기 완공당시에는

1) 비싼 소나무와 대형 수목으로 인한 고급스러움과 웅장함,

2) 자연석과 어울려진 키낮은 관목류(철쭉,회양목 등)의 단정함,

3) 아이뷰에서 연출되는 키큰관목류의 높이 조절(예산이 허용한다면 대형철쭉을 심어주는 것도 아주 효과적입니다)에 의한 공간의 풍성함

  (여기에는 둥근소나무 등의 키낮은 상록수도 포함됩니다),

4) 그리고 규격과 키가 작은 소교목 (단풍류)에 의한 풍성함과 차폐연출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아서 감동을 줍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고객의 금방 여기에 익숙해지게 되죠,

5) 이때 시간성을 가진 초화의 진정한 매력(꽃, 화려한 잎)이 연출된다면 고객의 감동의 시간의 흐름과 동시에 지속될 것입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이젠 이부분까지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거죠.

특히 여성분들이 꽃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꽃과 관련된 언급을 많이 드리죠 무척 좋아하시죠

 

 

 

정원(단지)에 설계된 초화는 4계절 내내 감상가치가 있는지 검토가 필요합니다.

 

1) 전체 수종별 개화시기의 배분 (3계절 내내 꽃이 계속 피는 단지)

2) 개화시기별 단지내 꽃색의 확인 (꽃이 단색으로 몰리지 않게)

3) 전체 가을의 단풍색 (가을철 단풍이 울긋불긋하게) --이부분은 주로 수목의 역할

4) 열매의 감상가치 (자연친화 및 볼거리 제공) --이부분도 주로 수목의 역할

 

 

 

 

초화도 설계시 관목처럼 분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좀더 초화에 대한 깊이 있는 설계를 진행하기 위해선 관목처럼 분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서는 제경험을 주로 설명하죠

전 기본적으로 초화도 상록성과 낙엽성으로 구분합니다.

그리고 다시 키큰초화, 중간초화, 지피성초화, 만경류로 구분합니다.

 

그래서, 배식설계를 진행할 때, 키큰초화는 잎의 질감이 좋지 않으면(리아트리스) 원경이 되게, 꽃이 유독 화려하면 관목 앞으로 포인트로 사용하고, 

지피성, 중간크기의 초화는 관목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합니다.

즉 지피성은 관목과 붙여서 앞에 심어주고, 중간크기는 앞과 측면으로 조절하죠, 

그리고, 하고현상이 있는 초화(나리류, 알리움 등)은 자연석의 뒷편에 배식하여, 꽃이 피면 보이고 지고나면 사라져 버리게 위치시킵니다.

그리고, 키큰 초화와 지피성 초화는 같은 규격(pot)라도 식재본수를 달리합니다.

초화의 성장에 따른 각자의 고유한 크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기술적인 부분을 언급드리면,

관엽성 초화, 키 큰 초화(국화과) (25~30본)/m2    5*5 --> 약30본/m2    

일반적인 초화                          (36~42본)/m2    6*6 --> 약40본/m2                                                                       

지피성, 소엽상록                      (49~50본)/m2    7*7 --> 약50본/m2                            

덩굴성                      5본/m

 

상록성과 비상록성의 구분하는 것은 적절한 상록성의 사용이 겨울철의 횡한 맛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어서이구요

 

제가 실제로 초화공부를 할려고 만들 파일을 첨부해 둡니다. 초화를 관목처럼 키의 크기로 구분하고 꽃색과 피는 시기, 잎의 관엽성, 그리고 초화별 기억해두고 싶은 사항을 메모한 파일입니다.

 

1.지피별 특성정리(비교표).xlsx

 

 

 

 

다년생 초화류의 구분.. 누구나 아는 것 같지만 다시 한 번 정리해 봅니다.

 

숙근초           : 겨울동안 식물체의 지상부가 말라죽고 뿌리만 남아있다가 봄에 생장을 계속하는 초봄식물

다년초           : 겨울동안 지상부도 말라죽지 않고 살아 있다가 봄에 생장을 계속하는 초본식물로서 1~2년초를 제외한 풀들을 말함.

                      여러해살이풀이라고도 함

상록성 다년초 : 계절에 상관없이 늘푸른 여러해살이 풀

구근초           : 알뿌리를 가진 초본 식물

   #개화구(근) ... 꽃을 피울 수 있는 크기의 구근

                        물가지의 규격표기에서 '개화구'라 함은 포트로 판매파지 않고, 구근으로 판매하는 것을 의미

                        구근은 크게 춘근과 추근으로 나눌 수 있는데,

  #추근에 대해서 ... 깊게 심을 것 (지표에서 10cm정도 묻는 게 좋음)

추위 때문이 아님(추근은 기본적으로 추위에 강함),

추근의 특성상 더위에 약하기 때문임, 여름장마후 무더워질 때, 비온후 물이 고인상태에서 무더워지면 땅의 수분이 데워져서 더울 지열이 올라가기 때문에 구근이 썩기 쉬움. 따라서 깊게 심어서 더위의 피해를 피해주면 구근은 더욱 튼실해짐. 현실적으로 추근 구입시 포트묘에 추근이 깊게 심겨진 것을 구입하는 게 현명함

  #구근류는 맥문동과 혼식할 것 ....예) 무스카리, 꽃무릇, 상사화, 알리움

 

 

 

 

초화의 규격표기

 

cm (인치) :    포트의 윗면 지름길이를 뜻함/ 덩굴식물의 경우에는 식물의 실제길이를 뜻함

                    3~4" 포트의 초화는 포트에서 개화하기는 분의 크기가 적음.

                    따라서 초기효과를 위해서 개화한 수종을 구입하거나 바로 개화시키기 위해서는 5~6"가 적절함.

                    식재후 땅에서 조금 키워서 개화하는 개념일 경우는 4인치도 적절함

                    실제 판매되는 화분의 크기는 3~7" POT 까지 있음 (통상 3~4"는 비닐포트/ 5"이상은 대부분 플라스틱 화분 포트형태임)

 

분얼       :     뿌리에서 나오는 촉의 숫자를 뜻함, 포트묘가 아닌 노지묘의 경우에 해당됨

 

 

각종 포트크기의 사례

오른쪽에서 4인치포트, 4인치 망사포트, 7인치 화분, 5인치포트        왼쪽에서 차폐대로, 3인치 비닐포트, 4인 비닐포트, 5인치 화분

 

  분얼의 이미지

 

 

 

 

초화 식재후에는 바크(or 우드칩, 고형마사)로 피복을 해주자

 

초화를 심을 경우, 포트로 식재하기 때문에 완전히 성장한 크기가 아니어서 맨땅이 노출됩니다.

이 때 바크로 깔아준다면 단정하고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크는 단정한 마감 뿐만 아니라, 보습등의 효과도 있고, 겨울철 보온효과도 있으므로 여러가지로 초화생육에 유익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찮게 든다는 사실도 명심하길...

초화를 심는 가격이나 바크를 포설하는 가격이나 비슷하게 들 것입니다.

따라서 이는 설계에서 반영해서 내역정리를 해줘야 할 부분이지, 무대로 하기에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바크와 유사한 기능으로 우드칩을 쓰기도 하구요, 고형마사(원예용마사)를 뿌리기도 합니다.

 

바크와 우드칩의 차이

바크 - 전나무, 소나무 등의 나무껍질을 잘게 부수어 유해물질을 제거하여 발효 처리한 것, 나무 껍질의 짙은 진갈색을 띤다

우드칩 - 나무의 잘게 부순형태

 

 

좌측은 바크를 포설한 사례. 우측은 우드칩. 아래는 고형마사(원예용마사)를 포설한 사례입니다.

고형마사는 단지 깔끔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자체의 양분은 없으므로, 생육적인 측면에서 별로 추전하고 싶지 않네요

 

 

 

 

 

초화를 심고 나면 복합비료를 주자

 

초화를 심고 나면 물만 주고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초화도 식물이므로 식재후 복합비료를 주면 더욱 성장이 잘 될 것입니다.

특히 늦가을이나 초봄에 복합비료를 주며, 뿌리가 양분을 먹고 있다가 치고 올라오는 튼실함이 더 클 것입니다.

복합비료를 주는 시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봄가을에 주라는 것은 비료의 알갱가 녹지않고 잎에 묻어서 녹아 내릴까봐 걱정이 되어서 그런 것이구요. 복합비료를 준후 물을 충분히 준다면 시기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바닥에 뿌려진 복합비료 덩어리가 보이나요??

 

 

 

 

가을에 초화를 심을 경우에는 꼭 동절기 보양을 해주자 ... 밀짚덮기등

 

공사의 공정순서상 잔디와 같이 맨 마지막공종이므로, 항상 부적합시기에 식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초화는 지표 근처에 뿌리를 내리고 살지요, 워낙 생명력이 강하지만,

초기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 상태에서 추운 겨울을 지나게 되면, 동해를 입게 됩니다.

첫해라도 밀짚등으로 멀칭을 해준다면 무난히 겨울을 지나 봄에 화려한 삶을 이어갈 것입니다.

 

 

 

 

 

 

 

야생화의 2차 개화에 대해서


우리는 꽃을 키우면서  식물생리에 대한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무심하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가지 경험에 의한 생각을
공지하여 많은 분들이 꽃을 재배하고 감상 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몇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1.샤스타데이지.금계국과 같이 종자 번식이 잘되는 식물들:

많은 분들이 샤스타데이지와 금계국 같은 식물들의
꽃이 매우 좋다고 공감 하면서도 번식이 잘 되어 주변의 경관을 흐트러지게 하거나 솎아내기가 힘들어서 또는
키가 너무 커서 우기에 쓰러지는 현상 때문에 재배하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식물은 꽃이 시들어 종자가 익기 전에 과감하게 꽃대를 잘라 주면 종자번식을 막을 수도 있고 2차개화도
유도할 수 있으며 동시에 쓰러짐을 방지하여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2.후록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플록스는 여름에만 꽃을 피우는 식물로만 알고 있습니다
자연조건에서는  1차 개화후 장마철이 되면 고온다습한 기후조건으로 인하여 식물이 휴면으로 들어 가면서
꽃이 시들게 되는데 이때에 빨리 꽃대를 잘라주면 식물이 다시 생식생장을 하여후 약 2주후부터 다시 개화를
시작하여 가을인 11월까지 아름다운 꽃을 감상 하실수가 있습니다
 
3.가우라(바늘꽃과 식물:흰색을 백접초. 붉은색을 홍접초라고도 부름):

장마전에 꽃대를 잘라주면 장마철에 쓰러짐도 방지하고 2차 개화를 유도하여 가을까지 아름다운 꽃을 감상 하실수 있습니다

 

4.숙근 코스모스류(금계국계통). 천익국. 톱풀류.꼬리풀류 등도 꽃이 완전히 시들기 전에 꽃대를 잘라주면
2차개화가 이루어져 가을까지 아름다운 꽃을 보실수가 있습니다
 
5.일본조팝나무류(황금조팝. 삼색조팝):

2차개화가 가능합니다.
 
6.에키나세아.루드베키아.벌노랭이도 2차개화 가능합니다


주의: 꽃대를 잘라 주실 때에는 꽃이 완전히 시들기 전에 일찍해 주어야 하며 대개 지상에서 30-40센티
를 남기고 자라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야생화의 2차 개화는 펌글입니다. 출처는 저도 가물가물???)

 

하지만, 모든 수종이 2차 개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초종중에서는 꽃이 지고나서 꽃대를 잘라버리면 여름철 우기에 죽어버리는 수종도 있습니다.

특히 루피너스, 디기탈리스 같이 관(대롱) 형태의 꽃대를 가진 수종은 꽃이 지고나서 지저분하다고 꽃대를 자르면 안됩니다. 꽃대를 자르면 여름철 장마에 썩어서 녹아내려 식물이 죽게 됩니다. 지저분해도 조금만 참고 장마철이 지난후에 꽃대를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1.지피별 특성정리(비교표).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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