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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식재 디자인/[초화&특화] 디자인★

[펌]미네랄 멀칭(왕마사, 쇄석, 고운자갈)에 대하여

by 장선생! 2022. 8. 17.

※ 출처 : 미네랄 멀칭에 대하여 | 식물적용학 소식 (thirdspace-berlin.com)

 

미네랄 멀칭에 대하여 | 식물적용학 소식

숙근초를 심을 때 알게 모르게 추구하는 것은 3~5년이 지난 뒤 식재 면적이 완전히 숙근초로 뒤덮인 상태이다. 이때 사실상 피복형 숙근초가 멀칭의 역할을 한다.  식재한 바로 뒤에는 아직 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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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 멀칭에 대하여

숙근초를 심을 때 알게 모르게 추구하는 것은 3~5년이 지난 뒤 식재 면적이 완전히 숙근초로 뒤덮인 상태이다. 이때 사실상 피복형 숙근초가 멀칭의 역할을 한다.

식재한 바로 뒤에는 아직 면적이 채워지지 않아 흙이 보이기 때문에 대개는 이를 덮어준다. 빈자리가 보이면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 틈새식물, R-전략식물들이 냉큼 들어오기 때문이다. 구식 정원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바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상 초본류 식재면적에 바크는 완전 쥐약이다.

바크 – 초본류 식재면적의 불청객

바크는 나무껍질, 즉 유기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유기물질은 분해된다. 그리고 분해되는 과정에서 토양을 산성화하고 질소를 빼앗아 간다. 그뿐 아니라 요즘은 카드뮴 등 중금속도 적지 않게 함유하고 있어 토양 오염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더 나아가서 우리가 추구하는 자연적 역동성을 현저히 방해한다.

구식의 화단에서는 틈새식물, R-전략식물들이 불청객이었으나 자연주의 정원에서는 오히려 이들이 나타나 변화를 가져다 주면서 서서히 역동적 안정성이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자연 서식처의 야생화풀밭이나 식생군락이 가진 매력을 탐하기 때문이다.

바크로 덮으면 R-전략식물들이 나타날 기회가 크게 줄어든다. 그 반면 C-전략식물의 성장이 촉진된다. 결국 이들이 다른 식물을 밀어내 다양성을 크게 훼손한다.

실제로 바크 멀칭 면적의 종다양성은 미네랄 멀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특히 벌이나 나비가 즐겨 찾는, 향이 강한 식물은 대개 척박한 토양을 선호하기 때문에 바크 멀칭은 쥐약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미네랄 멀칭(왕마사, 고운자갈, 쇄석 등등)

숙근초믹스의 연구와 함께 토양과 관리에 대한 연구를 병행하면서 점차 미네랄 멀칭의 장점 내지는 당위성이 확고해 졌다.

특히 S-전략식물이 잘 자리잡을 수 있는 오픈랜드 서식처SH, FR1 등에서는 미네랄 성분이 최적의 멀칭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토양의 단면구조를 놓고 볼 때 S-전략식물이 자리잡는 서식처의 땅은 표면이 고운 흙이나 부식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돌작밭이나 모래층이므로 이를 시뮬레이션하는 것이다. 즉, 쇄석, 자갈, 굵은모래 역시 토양층의 연장선으로 보는 것이며 표면층을 구성하는 것이다. 즉, 바크와 같은 이물질이 아니라 토양의 일부인 것이다. 그러므로 면을 정리할 때 쇄석까지 깔고 나서, 즉 토양층을 완성하고 나서 비로소 식물을 심는다.

특히 한국은 화강석, 화산석이 많아 미네랄 멀칭 소재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는 한편 점질토양, 산성토양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미네랄 멀칭을 통해 토양성질을 보완할 수 있다면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숲속(G), 숲자락(GR) 의 자연멀칭

숲 속 서식처, 숲자락 서식처에는 낙엽이 쌓여 자연스러운 멀칭 효과를 낸다. 그러므로 낙엽을 제거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다. 이때 수년 간 하부식생이 서서히 자리잡아 “살아있는 식물로 이루어진 자연스러운 멀칭”이 되는데 이를 바크로 덮어주면 2~3년 뒤, 아직 하부식생이 자리잡기 전에 바크가 썩으면서 양분을 쏟아내기 때문에 잡초가 무성해 지는 결과를 빚게 된다.

초봄에 여러 구근식물이 일찍 나타나 주어야 하는데 바크를 두껍게 덮어 버리면 당연히 방해 된다. 숲속 이른 봄에 나타나는 식물은 소위 말하는 “낙엽먹는 하마” 들이다. 그러므로 바크 대신 초봄식물로 하여금 살아있는, 아름다운 멀칭이 되게 하는 것이 어느모로 보나 유리하다.

수목하부(G) 서식처의 식생으로 이루어진 살아있는 멀칭. 사진: 고정희

 

바크 적용이 적절한 곳

  • 수목하부, 그중에서도 야생초본류가 자리잡기 어려운 침엽수 가장자리를 덮어주는데 적합하다. 다만 우리가 추구하는 숲자락 서식처에는 적절하지 않다.
  • 홀로 서 있는 몹시 큰 숙근초 하부를 깔끔하게 보이게 하고 싶을 때도 바크를 덮어줄 수 있다. 다만 숙근초 포기를 나눠주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줄 때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굵은 모래나 고운 자갈을 깔아주는 것이 오히려 더 깔끔할 수 있다.
  • 식재면적 보다는 정원길을 바크로 덮어주는 것이 오히려 적절하다.

 

바크 적용이 적절하지 않은 곳

  • 숙근초 식재 면적
  • 피복형 키작은 관목 (섬개야광나무 등) 주변 – 이들이 자연스럽게 번지는 것을 방해한다.
  • 목본, 초본을 막론하고 알칼리 성분을 선호하는 식물

 

참고자료

  • Axel Heinrich; Uwe J. Messer, Staudenmischpflanzungen, Praxis – Beispiele – Tendenzen, Ulmer 2018
  • Bundesanstalt für Landwirtschaft und Ernährung, Staudenmischpflanzungen, BZL 2017

(참고)

CSR모델

-C... 경쟁식물

-S... 스트레스 내성식물

-R... 교란지식물 / 황무지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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