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코로나19, 단기간 내 바꿀 수 있는 도시디자인

[해외토픽] 코로나19, 단기간 내 바꿀 수 있는 도시디자인

Design for Distancing Ideas Guidebook 무료배포

라펜트l기사입력2020-07-30

 

 

 

미국 메릴랜드주의 볼티모어市의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함에 따라 달라져야할 도시디자인 10가지를 내놨다.

 

볼티모어市,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학교, 볼티모어개발주식회사, 지역 비영리단체 The Neighborhood은 도시디자인 10개를 모은 디자인 가이드북 ‘Design for Distancing Ideas Guidebook’을 무료로 배포했다.

 

이 가이드북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도시를 위한 대안이며, 건축 등 설계회사들로부터 162개의 자료를 받아 그중 10가지를 선정한 것이다. 설계안은 볼티모어市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어느 도시에나 적용할 수 있다.

 

선정된 개념들은 포용적이고, 건강하고, 공정하게 선정했다. 거리,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사회적 거리를 두고 안전하게 활용되는 공간이며 보행자중심의 도시디자인이자 단기간 내에 실현가능한 안들로 구성됐다.

 

자세한 설명 및 설계도는 온라인 배포본으로 확인할 수 있다.

 

 

The Food Court

Department Design Office / Maggie Tsang, Isaac Stein

 

 

공터를 공동의 야외 식당 정원으로 개조했다. 식재 지역은 빗물저장이 가능하고 열섬 효과를 줄이며 공공 녹지공간으로 기능한다. 이미 풀이 무성하거나 지나치게 자란 곳일 경우 길을 만들고 식탁이 놓일 구역을 깎아서 쉽게 만들 수 있다. 그 위에는 쉽게 조립할 수 있는 우산 스탠드를 두어 그늘을 제공한다. 사람들의 이동동선은 자갈을 깔아 만드는 것으로 한다. 공간 진입구에는 핸드워시 스테이션을 조성해 공중위생을 장려한다.

 

 

Curblet Commons

Graham Projects / Graham Coreil-Allen

 

주차장을 커뮤니티, 쇼핑, 서비스, 식당을 위한 공공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Rampin’ Over’라는 연석을 두어 단차를 조절할 수 있으며, ‘Wingin’ It’이라는 경첩을 통해 프레임을 구성할 수 있다. 여기에 화분을 두어 경관을 아름답게 하고, 공간의 프라이버시를 조절한다. 공간마다 바닥에는 동선을 따라 자갈을 붙여 시각장애인들이 밟을 수 있도록 한다.

 

 

Organizing the Street

EDSA / Craig Stoner, Terri Wu

 

 

거리공연이나 시장 등이 열릴 때를 위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크기의 원이 사회적 거리에 따라 떨어져 있어 하나의 섬을 이룬다. 섬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로는 스프레이, 임시 페인트, 분필, 비닐그래픽 등이다. 낡은 타이어나 기존 테이블, 우산, 선반 등을 재사용해 의자나 물건 전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모든 것은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다.

 

 

Hygiene, Hon

Ziger|Snead Architects / Doug Bothner, Jeremy Chinnis, Cyrus Lee, Kelly Danz

 

 

모듈식 핸드워시 스테이션에는 물 저장장치와 핸즈프리 작동을 위한 풋 페달이 설치되어 있다. 폐수는 인접 계획자를 위한 관개수로 여과해 수집한다. 스테이션은 개별적으로 또는 블록 폭으로 설치할 수 있으며, 그룹화하면 둥지를 틀 수 있어 손세탁 스테이션과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좌석의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기존 도어를 조금만 개조하면 핸즈프리 작동이 가능하다. 그래픽과 사이니지는 인도를 따라 색칠된 마커를 사용한다.

 

 

Make ApART

Quinn Evans / Ethan Marchant, Steve Schwenk

 

 

하이랜드타운의 크리에이티브 얼라이언스 맞은편 공터를 활용한 이 제안은 예술 수업, 공연 등 다양한 그룹들이 함께 모이는 신체적으로 안전하고 집단적인 사회적 장을 제공한다. 이 사이트는 4~6명을 수용하는 11×12ft의 ‘모듈 격자’로 구성, 지면에 개성 있고 풍부한 도시 카펫을 제공한다. 각 모듈의 중심에는 ‘flip-flop-tabletop’이 있다. 이 테이블은 회전하는 상판과 함께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벤치로 이용하거나 테이블로 이용할 수 있으며 칸막이를 두는 것도 가능하다.

 

 

inFRONT of House

PI.KL / Pavlina Ilieva, Kuo Pao Lian, Brian Baksa, Esther Cho

 

 

가게 바로 외곽에 있는 주차장 등 공간 구성요소의 프레임워크를 제안한다. 기존 프론트 하우스를 확장해 업무 이용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면서 물리적 거리를 두기 위한 추가 공간을 마련한다. 캐노피와 이동식 선반을 설치해 소규모 업체들이 판매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 지역경제를 촉진한다.

 

 

ParKIT

Ayers Saint Gross / Abby Thomas, Michael McGrain, Connor Price

 

 

파킷(ParKIT)은 자동차로 운반할 수 있는 이동식 키오스크 키트다. 운반과 조립이 쉽도록 구성된 이 키트에는 경량 접이식 금속 푸드 트럭, 벤치로 활용할 플라스틱 우유 상자, 공간 인식을 위한 6피트 직경의 실외 비닐 포장 폴리에스테르 도트, 어린이 포장 게임을 위한 스텐실 및 소모품, 교통 및 사회적 거리 제한 펜스 등과 함께 청소 키트도 함께 제공된다.

 

 

MicroDistrict

Yard & Company, &Access / Joe Nickol, Kevin Wright, Bobby Boone

 

 

코로나19로 식당, 도서관 등 필수 편의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지역이 많아져 이웃동네까지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마이크로지구를 제안한다. 아이들의 활동, 건강검진, 푸드 트럭, 모바일 식품저장소, 미용실, 예술, 모바일 도서관, 와이파이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장소를 마련해 안전하고 즐겁게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Find Your Tropical Island

Christopher Odusanya

 

 

작은 섬과 같은 스팟을 두어 사회적 거리를 준수하는 커뮤니티 주도형 장소이다. 활동 수준에 따라 직경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으며, 중심에는 공연을 위한 무대도 마련돼 있다. 이 스팟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재료는 분필, 스프레이, 비닐 등이다. 벤치 대신 도색된 폐타이어를 이용하고 테이블과 우산, 선반 등 모든 것은 현지에서 조달하도록 한다.

 

 

Space Frame

Zoe Roane-Hopkins

 

 

식당, 소매점, 엔터테인먼드를 위한 공간으로, 단순히 프레임을 올려두기만 하면 된다. 프레임은 볼트로 쉽게 조립할 수 있으며, 식사공간은 아크릴 수지 파티션으로 공간을 구분할 수 있다. 소매점에는 행잉봉이나 바 카운터, 벤치를 이용해 상품과 의류를 진열할 수 있다. 프레임을 만드는 재료들은 쉽게 구할 수 있어 목적에 맞게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글_전지은 기자 · 라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