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분석 data의 판독과 조치방법
※출처 : 변재경(2006), 수목식재지의 토양분석과 판독 및 조치방법, 조경생태시공 (2006년9월 25호)
[토양분석 DATA의 판독]
토양의 물리성
★토성
토성은 토양 광물질 입자인 모래(Sand), 미사(Silt), 점토(Clay)의 함유비율에 따라 토양의 성질을 구분하며, 입경 분포는 제반 물리적 성질, 즉 보수력, 통기성, 투수력, 염기치환 및 양분 보유능력 등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인자이다.
토성의 종류는 12가지가 있으나 이상적인 수목식재지는 모래함량 50~65%, 미사함량 20~35%, 점토함량 10~20% 정도인 토양배수가 양호한 사질양토(SL : Sandy Loam) 또는 양토(L : Loam)이다.
모래함량이 높은 양질사토 또는 사토의 경우 토양배수는 양호하나 유기물 또는 수분을 보유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적어 한발의 피해를 받을 우려가 매우 높고, 보수력이 약해서 적절한 관수가 되지 않을 경우 건조피해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시비를 하여도 양분을 보유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낮아 비료의 유실이 많은 토양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점토나 미사함량이 높은 미사질양토, 미사토, 미사질식양토 등은 토양공기의 유통, 즉 통기성과 토양배수가 불량하고 병충해가 잘 발생하며 강우량이 많은 장마철에는 습지화 됨으로써 뿌리의 생육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토양삼상
토양삼상은 자연상태의 토양을 100cc Core에 재취하여 건조기에 건조시켜 측정하거나 토양삼상 측정기에 의해 측정한다.
토양삼상은 고상(토양입자와 유기물), 액상(토양용액), 기상(토양공기)의 용적비율을 말하며 이들이 적당한 비율로 조합되어야 식물생육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데, 토양삼상의 이상적인 비율은 고상 45%, 액상 25%, 기상 30% 정도이다.
토양화학성
★산도(pH)
토양산도는 토양반응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서 토양 중에 있는 물질의 성질이나 행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또한 토양 미생물의 활동이나 식물의 생육을 좌우하는 인자이다. pH는 용액중에 유리상태로 있는 수소이온 활동도의 역대수를 의미하며 용액중의 수소이온 농도를 표시하는 지수이다.
토양산도는 토양의 산성, 중성, 알카리성을 알기 위해 산도측정기로 측정하는데, pH 7은 중성이고, pH 7보다 낮은 값은 산성, 높은 값은 알카리성이며 토양반응이 중성(pH6.5~7.0)에 가까울 때 양분의 유효도가 가장 높다.
토양산도가 pH 5.5이하로 산성이 강한 경우에는 토양 양분중 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붕소 등을 불용화시켜 유효도를 낮게하고 철, 알루미늄, 망간 등은 너무 많이 녹아나와 뿌리의 생장을 억제시키는 등 생리장애를 일으키게 될 뿐만 아니라, 유효한 토양미생물의 번식과 활동을 억제할 수 있다.
반대로 pH 값이 알칼리성일 경우 인산, 가리, 붕소, 철, 아연, 구리와 같은 원소들의 용해도가 매우 낮아져 식물이 이들 원소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해 결핍하게 되고, 칼슘과 마그네슘 등은 과잉되어 원소의 불균형으로 길항작용을 일으키므로 정상적인 생장이 어렵게 된다.
한편, 우리나라 산림토양 A층의 평균은 pH 5.48이고, B층은 pH 5.52이다.
★유기물(Organic Matter)
유기물은 보수성, 통기성, 투수성, 토양구조의 변화 등 토양의 이화학적 성질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함과 동시에 미생물의 활동을 황성하게 하고 식물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저장하는 저장고이므로 수목에 대한 양분 보급면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한다. 유기물은 동물, 식물, 미생물 등의 유체가 부패되어 집적된 것으로 모든 양분의 공급원이며 유기물이 많으면 질소, 인산 등의 양분이 증가하고 양이온 치환용량도 높아진다.
★전질소(Total Nitrogen)
질소는 광합성에 필요한 엽록소, 생리작용을 촉진하는 물질을 공급하는 원소로서 식물에 가장 많이 필요로 한다.
질소는 주로 암모니아태 질소, 질산태 질소(NH4-N, NO3-N)의 상태로 흡수되며 토양내 유기상태 질소, 무기태 질소의 총량을 분석하는 것이 전질소이다.
암모니아태 질소는 토양의 pH가 5~7의 범위에 있어야 그 효과가 질산태와 같거나 크고, 강산성 또는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질산태 질소의 효과가 크다.
식물은 질소가 부족하면 생육이 극히 불량하고 잎이 작아지며 세포막이 두꺼워져 광택이 없고 섬유질이 많은 옅은 색으로 된다. 활력이 부족한 식물에 질소비료를 시비하면 엽색을 진하게 하고 활력을 주며 엽면적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현저히 높다.
★유효인산
인산은 광합성과 호흡작용에 관여하는 식물생장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토양과 임목간의 순환계에 작용하는 중요한 인자로 유효인산은 식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형태이다. 인산은 토양중에서의 이동이 적어 타 성분에 비하여 토양의 흡착 또는 고정되는 양이 많으므로 시비할 때마다 인산을 시비할 필요가 없으나, 우리나라 토양은 대부분 인산이 매우 부족하다.
인산이 결핍되면 외관적으로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결핍이 계속되면 뿌리의 발육이 빈약해지고 지상부 생장도 억제되어 왜소해지며 잎은 작아지고 색깔은 회록색을 띠게 된다.
★양이온치환용량(CEC)
양이온치환용량은 일정량의 토양이 가지고 있는 치환성 양이온(K, Na, Ca, Mg)들과 같은 양이온을 교환할 수 있는 능력이다.
토양의 점토광물입자는 전기적으로 음전하를 띠고 있어 그 입자 주위에 있는 음이온과 토양용액 중의 양이온이 서로 바꾸려는 힘을 가지고 있는 현상이 양이온 치환이며 토양중에 일어나는 가장 중요한 현상의 하나이다.
양이온치환용량을 측정하는 중요한 의미는 식물생육에 필요한 무기영양 성분인 NH4, K, Na, Ca, Mg 등이 양이온치환용량이 큰 토양일수록 많으므로 비옥한 토양은 양이온치환용량이 크다.
한편, 치환성염기는 Ca, Na K, Mg 등의 양이온을 일컫는데 Ca, Na K, Mg 등의 양이온은 토양입자 표면에 흡착되어 있으며, 입자표면과 외액사이에 그 농도가 다를 때는 서로 치환하기 때문에 치환성 양이온이라고 부른다.
★치환성 칼륨(K)
칼륨은 식물의 탄수화물 생산을 촉진하는 작용을 하며 식물은 다량의 탄수화물을 생산하므로 칼륨을 많이 요구한다.
식물체 내에 칼륨이 부족하면 식물체의 생육이 크게 저해하여 잎이 작고 회록색을 띠게 되며 성숙전에 잎의 첨단부위에서 부터 고사하여 잎의 가장자리에 따라 번져가고 과실이나 종자의 수, 용적 및 중량이 모두 감소한다.
칼륨의 역할은 식물의 정상적인 생리작용에 필요한 세포의 팽윤을 유지하는데 있으며, 여기에는 길항적으로 작용하는 Ca 이온과 Mg 이온이 관련되어 있다.
칼륨은 서리의 해, 한해, 병해에 대한 식물의 저항성에 있어 원형질 교질의 수확도를 높여 탈수를 어렵게 하고, 동시에 삼투압을 높이는 등 질소에 의한 장해를 배제하는 작용을 한다.
어린나무에 필요한 토양양분 진단기준은 양이온치환용량의 1~3%이고 상한선은 5%이다.
★치환성 나트륨(Na)
나트륨은 토양입자의 분산을 일으켜 입단구조 형성을 어렵게 하고 투수속도가 낮아지므로 배수가 불량해지는 등 토양물리성을 악화시키며, 치환성 나트륨에 의한 토양구조의 파괴는 토양내 수리전도도를 저하시킨다. 또한 나트륨은 수화도가 큰 이온이고 토양내 나트륨이 많이 존재하면 식물의 칼슘흡수가 현저히 억제된다.
치환성 나트륨은 토양의 알카리성을 증가시키는 주된 원인이 되어 식물생육에 큰 저해요인이 되는데, 토양용액내 Na+이온농도가 증가하면 치환성염기중 Ca+가 Na+로 치환.흡착되므로 토양에 과다하게 축척된 나트륨은 결국에는 수목이 흡수하게 되어 피해를 일으키게 된다.
★치환성칼슘(Ca)
칼슘은 식물세포의 중간층 구성성분 하나로 분열조직 생장과 뿌리끝의 정상발육과 기능에 필요한 성분이며, 산성토양의 교정, 물리성 개량, 토양미생물의 활동촉진, 독성물질의 완화, 기타 미량원소를 쉽게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강산성 토양과 나트륨이 과다한 알카리성 토양에서는 전형적인 칼슘 결핍증이 나타나는데 뿌리가 작아지고 잎에는 뚜렷하고 특징있게 색깔이 변한다.
칼슘을 적당량 공급하면 토양에서 흡수된 양분 및 기타 화합물 조성의 불균형에 기인한 나쁜 영향을 배제하는 데 유리하고 뿌리발달을 좋게 한다.
칼슘은 토양중의 EPS와 SAR을 낮추어 투수를 좋게 하고, 치환성 나트륨을 씻어내고 토양입단을 형성하게 하며 제염을 촉진한다.
한편, 칼슘이 너무 많으면 원소간 길항작용에 의하여 K와 Mg, P, Fe, Mn 등을 흡수하지 못하게 하므로 수목생육에 나쁜 영향을 주며, 어린나무의 토양양분 기준은 양이온치환용량의 40~50%이다.
따라서 칼슘은 토양에 적당량이 함유되어 있으면 긍정적인 작용을 하지만 과다한 경우에는 수목생육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한다.
★치환성 마그네슘(Mg)
마그네슘은 엽록소의 구성성분이고 탄소동화작용에 관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양에는 마그네슘이 많이 있으나, 식물이 가끔 결핍증상을 보여 잎은 황색으로 되고 녹색의 반점이 생기는 백화현상이 나타난다
마그네슘의 시비효과는 산성토양일 때 현저히 나타나며 마그네슘이 적은 토양에 칼륨비료를 많이 주면 마그네슘과 칼륨이 길항작용으로 인하여 묘목에 Mg 결핍증이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Mg 결핍토양에 칼륨비료를 시비할 때에는 동시에 Mg 비료를 주는 것이 좋으며 Mg:k 의 비율은 2:1로 한다.
마그네슘도 토양악화에 미치는 영향은 나트륨이온과 비슷하며, 나트륨과 마그네슘의 농도가 Ca2+과 H+큰 토양을 알카리토양이라고 한다.
★전기전도도(EC)
전기전도도는 용액중의 전류를 운반할 수 있는 정도를 측정하여 용액중의 이온세기를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고, 이온성분과 불순물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는가를 측정하여 함유된 이온과 염의 농도를 종합적으로 표시하는 지표이며, 수소이온, 칼륨,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 치환성양이온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토양의 염류는 토양수중에 녹아 이온상태로 되어 전기의 전도를 용이하게 해주며, 전기전도도를 측정하므로서 염류의 농도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임해매립지, 쓰레기매립지 및 건조지대 등 특수지 토양은 많은 염류로 인하여 전기전도도가 높아 식물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다.
토양에 염류가 직접되면 삼투압이 증가하여 물의 흡수를 저해하고 식물의 양분흡수를 방해하여 길항작용을 일으키므로 식물생장에 중요한 제한인자라고 하였고, 전기전도도가 0.2dS/m이하이면 수목식재가 가능하다고 하며, 0.4dS/m이상이면 식물생육에 크게 유해하다고 알려져 있다.
★염분(NaCl)
토양의 염류집적은 삼투압작용에 의한 Cl- 등의 과잉흡수에 의한 독성유발로 식물생육을 크게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토양중에 Na+와 Cl-의 직접현상은 해풍과 모세관현상에 의한 지하수의 상승작용과 함께 토양수내 용해되어 있는 이온이 토양 밖으로 용탈되지 않고 토양표면과 식물의 증발산 작용으로 토양수분이 제거되고 토양입자와 결합함으로써 발생된다.
수목에 대한 생육한계 농도는 0.05% 미만이며 해송 및 아까시나무 등 내염성 수종은 이보다 약간 높을 수 있다
★염기포화도
양이온치환용량에 대한 치환성 양이온의 비율이다. 즉 CEC에 대하여 Ca, Mg, K, Na의 비율을 말한다. 염기포화도는 pH와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일반적으로 염기포화도가 높으면 토양의 비옥도도 높다.
우리나라 산림토양의 염기포화도는 대부분 30~40%이다.
★중금속
비중이 비교적 큰 금속. 비중이 5.0 이상의 것, 혹은 4.0 이상의 것으로 Pb, Zn, Cd, Cu, Ni, Sa, Mn, Sn, Ag, Hg 등을 말한다.
[토양진단에 따른 물리화학성 개량 및 관리]
토양물리성 개량
★토양배수층 설치
조경수목 식재지는 과거 논이나 밭 등 경작지이었거나, 저지대 또는 토목공사시 중장비에 의한 답압에 의해 투수성이 나빠지는 등 물리성이 악회되는 지역이 많이 나타나고 있으나, 배수시설에 대한 관심부족으로 설계가 미비하여 수목피해가 증가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많은 수목이 식재되는 공원 및 녹지대 등에는 명거배수와 암거배수를 설치를 해야 하며, 입지조건과 토양특성 파악을 한 후 재료, 깊이 및 간격 등 배수시설 방법을 결정한다.
식재지반 표면이 고르지 않거나 배수가 불량하여 물웅덩이가 생길 우려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지표면 고르기를 실시하지 않아 수목피해가 증가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지표수가 자연적인 경사를 따라 흘러 내려가도록 유도하며, 지표면 고르기로 해결되지 않으면 더 낮은 곳에 배수도량을 만드는 명거배수를 설치한다.
★토양경운
부지조성시 중장비, 차량 등에 의해 발생되는 답압과 불투수층 형성으로 배수가 불량해지는 등 토양물리성이 악화되어 수목식재시 생장에 매우 열악한 환경이 되므로 토양경운을 하여 물리성을 개선시키면 식재수목의 원활한 생장을 기대할 수 있다.
조경수목 식재지에 경운을 한다는 것이 생소하고 효과에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이 있지만 토양이 답안된 곳이나 녹지대와 같이 많은 수목을 식재하는 곳에 경운기나 트렉터를 이용하여 경운을 한다면 소요경비에 비하여 매우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목식재 전에 토양깊이 50cm 정도 근권층까지 경운을 하여 뿌리호흡과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이 좋겠으나 이러한 깊이까지 작업이 곤란할 시에는 최소 30cm 깊이까지는 경운되도록 한다.
경운법은 1층식 경운법과 2층식 경운법이 있으며, 이 방법은 객토용 토양을 구하기가 힘들 때와 지반을 경운해줌으로써 식물이 생육 가능한 흙으로 바꾸어 줄 수 있다고 판단되었을 때 적용한다. 천근성 수목의 식재예정지에는 1층식 경운법이 적용되며 교목성 수종 식재예정지에는 1차로 땅속깊이까지 갈고 다시 2차로 표층을 얕게 가는 2층식 경운법이 적당하다. 2층식 경운법을 적용했을 때의 시비와 토양개량제 사용시에는 표층토양에만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토양공극률 조절
부숙 톱밥퇴비와 같은 유기물 비료를 사용하여 토양의 견밀도, 가비중, 고상률을 낮춰 공기의 유통과 뿌리가 자유롭게 자랄 수 있도록 토양공극률을 조절하여 준다.
토양의 견밀화에 의한 토양 물리성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고상률을 낮추고, 공극률을 높여 주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퇴비를 섞어 조립질 토성을 갖는 토양으로 객토하여 근권층 토양의 고상율을 45%이하로 낮춰주도록 한다.
★식재지 마운딩 처리
수목식재지는 원칙적으로 평지보다 1~2m 높게 마운딩 처리를 하여 통기성을 확보해주고 배수를 용이하게 하는 등 토양물리성을 개선시키도록 하는 것이 수목생육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한다.
토양화학성 개량
산성토양은 소석회, 탄산칼슘 등을 사용하여 pH를 높여 주어야 하며, 유기물함량이 부족한 토양은 부숙 톱밥퇴비 등의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여 토양물리성을 개량하고 유기물도 보충해주도록 해야 하며, 그밖에 질소, 인산, 칼륨 등은 시비의 증감을 통하여 <표6>과 같은 목표치로 교정해야 한다.
산도 pH 5.0 이하의 산성토양에서는 토양중의 Al과 Fe 등이 유효인산과 결합하여 인산결핍을 일으키기 쉬우며, 산도를 pH 5.5~6.5 범위를 개량목표로 서서히 교정시키되 석회를 과다하게 시비하면 철의 흡수가 되지 않고 잎에 황화현상이 일어나 생장의 둔화를 초래하므로 토양산도와 토성에 따라 살포량을 산정한다.
또한 일시에 토양 pH 상승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1회에 pH 0.5씩 상승되도록 살포량을 조절하고 가급적 마그네슘이 함유된 입상소석회 사용하며 살포전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기술지도를 받아 실시한다.
한편 토양산도가 pH 7 이상의 알카리성 토양의 개량은 산처리, 유황 등으로 산도를 교정해야 하나 식재수목의 피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개량해야 한다.
석회요구량 산정법
석회소요량=C×(A-B)×D/10
C : pH 1을 중성으로 변화시키는 데 필요한 탄산석회량
A : 개량하고자하는 pH(KCl)
B : 개량전의 pH(KCl)
D : 개량할 토양의 토심
예) 부식이 있는 pH 4.4의 토양을 pH 5.4(토심 12cm)로 개량하고자 할 경우의 탄산칼슘량 : 225kg×(5.4-4.4)×12/10=270kg/10a<표7> 부식함량과 토성에 따른 입상소석회 사용 기준
토양의 시비관리
조경수목 식재지 토양은 전반적으로 심토나 중화가 덜된 모재층이 대부분이어서 유기물, 질소, 인산 및 칼륨 등 양분함량이 매우 적은 척박한 토양이기 때문에 토양개량제 사용과 비료의 시비는 필수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적절한 시비관리로 양호한 생육을 하고 있는 수목은 답압에 의한 피해도 적다.
★양분결핍진단
수목의 생장이 늦어지거나 잎이 황색이나 다른 색으로 부분적으로 변색되는 경우에는 병해, 염류장해, 기상피해 등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양분부족 현상은 아닌가 진단하여 이에 알맞은 시비관리를 해야 한다.
<표8> 식물의 색과 발육 형태로 판정하는 양분결핍 증상
결핍양분
증 상
질소
세포는 소형으로 되고 생육이 불량하며 하엽부터 담록색-황록색이 되어 점차 신초 부위인 윗 방향으로 올라가는 증상이 나타나고 뿌리생육도 불량해진다.
인산
잎이 암녹색 또는 적자색으로 되고 하엽은 노랗게 변한다. 교목성인 나무도 저수고로 자라며 근계발달이 불량하고 특히 뿌리의 발육이 나빠진다. 묘목은 생육초기의 발육이 지연되고 위축되며 신초발육이 불량해진다. 낙엽송, 편백은 신초발육이 정지되고 줄기는 녹갈색 잎은 암자색으로 변한다.
칼륨
하엽선단과 엽맥간에 황갈색의 반점이 생기며 엽경이 세장한다. 잎은 때로 아래로 처지기도 하며 심하면 식물전체가 황화현상을 일으킨다. 소나무, 낙엽송은 암록색-도황색이나 또는 적갈색을 띤다.
결핍이 심해짐에 따라 상엽으로 옮아져 간다. 낙엽송과 소나무는 황록색이나 황색을 띤다.
칼슘
일반적으로 생장점의 활동이 약화되어 정아부분이 낚시바늘 모양으로 변하면서 마침내 고사하게 된다.
철,망간
일반적으로 황화현상이 생긴다. 소나무, 삼나무, 편백에서는 신초부위가 황색 또는 황백색을 나타내고 점차 하엽으로 내려간다.
★토양개량제 사용
토양개량제인 유기질비료의 종류로는 토양답압으로 인한 통기성, 배수 등 물리성이 나쁘므로 다른 재료보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고 부피가 큰 톱밥, 왕겨 및 볏집 등을 이용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토양개량제 시비시험을 실시한 결과 수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최소 1%에서 최대 43%의 고사율이 감소하였으며 평균적으로 5%이상은 수목고사율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토양개량제와 비료를 시비할 경우에 일반적인 관행보다 식재구덩이를 보다 더 크게 파서 식재하기 때문에 조경수목 식재지에서 가장 큰 문제점인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해줄 뿐만 아니라 수목생장에 필요한 양분도 공급해 주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조경수목 식재시에는 보편적으로 톱밥, 수피 및 부산물 등을 주원료로 사용하여 시판되고 있는 유기질비료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제조회사에 따라 전질소, 인산, 칼슘, 마그네슘 등 양분함량이 2~5배 이상 차이가 있고 수분함유량도 20% 이상 차이가 있는 등 성분함량에 많은 차이가 있으며, 비료 공정규격에도 미달되는 불량제품이 많이 생산되고 있으므로 퇴비의 선정 및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돈사에서 나오는 분뇨가 섞인 제품은 사용에 유의해야 하는데, 돼지오줌은 강알카리성으로 독성이 매우 강하므로 완전히 부숙되지 않은 퇴비를 사용할 경우에는 수목에 치명적인 해를 입힐 우려가 있다.
★화학비료 사용
조경수목에는 산림용 고형복합비료, 수목용 UF완효성복합비료 등 수목생장에 알맞은 성분을 가진 전용 비료를 사용해야 하나, 일부 농업용 복합비료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어 반드시 이를 시정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는 농업용 비료는 성분비가 농작물에 알맞도록 만들어져 있어 일부 비료성분이 수목에 필요한 만큼보다 많은 양이 들어 있어 토양에 집적되므로 결국에는 수목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사전에 토양분석을 통해 부족한 성분만 시비를 하는 주문형 배합비료를 사용하여 화학비료 과잉에 의한 염류집적을 방지하고 원소간 길항작용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고 있다.
시비방법은 산림용 고형복합비료의 경우, 수목의 양쪽 옆에 주는 측공시비나 원형으로 주는 환상시비 방법을 사용한다. 수목용 완효성복합비료는 비료의 용출기간이 일반 화학비료보다 3~4배 길고, 비료성분의 유실이 적게끔 만들어져 있어 측공시비나 환상시비와 함께 지표면에 손쉽게 뿌리는 표면시비도 할 수 있다.
시비시기는 늦가을 낙엽 후 10월 하순부터 11월 하순 토양이 얼기 전까지 또는 2월 하순부터 3월 하순의 잎이 피기 전에 시비하는 것이 좋고, 춘비는 수목생장기인 4월 하순부터 6월 하순까지 실시하며, 여름철의 시비는 피해야 하는데 이는 새로운 생장을 촉진하여 가을철에 서리의 피해나 동절기에 동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토양내 수용성비료의 액비 관주는 뿌리에 의해 신속하게 흡수될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양분결핍을 수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주입위치는 수목의 중심으로 부터 0.6~1m 정도 떨어져 실시하고 토양이 건조하면 물을 첨가하는 것이 좋다.
엽면시비는 다양한 양분에 적용이 가능하나 적절한 양을 공급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미량요소의 시비에 유리한데 특히 철, 망간, 아연, 붕소, 구리 등은 토양내에서 고정능력이 없고 극히 소량을 요구하므로 엽면시비기 바람직한 시비방법이다.
★피복재 처리
대단위 면적의 많은 조경수목 식재지에 수분관리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이며 정상적인 수목생장을 위해서는 적정수분 유지는 필수적이다.
멀칭처리는 토양내 수분증발을 억제해 주고, 적절한 수분을 유지시켜 줌으로써 토양물리성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고, 수목생장을 증진시켜줄 뿐만 아니라, 수목식재지의 관리공사중 제초작업에 대한 인력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특히, 토양환경이 열악한 곳에서는 멀칭처리가 매우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녹지대와 같이 많은 수목을 식재하는 곳은 멀칭의 시행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실제 해안매립지에서 멀칭재 사용에 의한 인력절감 효과를 비교한 결과, ha당 1회 제초시 멀칭재를 피복한 처리구는 113인의 인력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통 수목식재지에는 연간 3회 정도 제초를 시행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유지관리비 절감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진6>에서와 같이 어린나무에 2년간 멀칭재를 피복한 결과 대조구에 비하여 수고와 근원경 생장이 2배 정도 증가하였다. 또한 멀칭재 피복한지 5년이 지난 후에는 대조구의 근원생장이 4.5cm에 비하여 멀칭처리구는 17.2cm로 증가하여 3.8배의 생장효과가 있어 조기에 안정적인 녹화를 이룰수 있는 장점이 있다.
관수
식재수목의 원활한 생장을 위해서는 완전히 착근될 때까지 토양내 적절한 수분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식 즉시 뿌리분과 토양사이에 공극이 생기지 않도록 물반죽이 되도록 실시하고, 해안매립지와 같은 곳에서는 일반식재지에 비해 관수량을 2배 이상 충분히 실시하여야 한다. 특히 토양수분이 적절하게 유지되어 가뭄 시에나 온도가 높은 시기에 염분을 함유한 모세관상승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관수를 실시해야 하며 관수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물받이 설치는 수관폭의 1/3 정도로 하거나 식재구덩이의 크기보다 약간 넓게 하는 것이 좋으며 높이 10cm 정도로 나무 주위에 둥글게 흙을 막아 관수 시에 물이 다른 곳으로 흘러나가지 않게 한다.
(2) 시기 및 회수
온도가 높은 한낮을 피하여 일출, 일몰 시에 한하여 하며, 식재당년에는 식재후 3개월까지는 주 1회 토양이 완전히 젖도록 충분히 관수하고 강우량에 따라 토양의 습도상태를 보아 관수회수를 증감시킨다.
특히 한발 시에는 강우 시까지 중단하지 말고 계속 관수한다.
-식재 당해년도 : 년 15회 60l/주 관수
-식재 2년차 : 년 10회 60l/주 관수
-식재 3년차 : 년 6회 60l/주 관수
(3) 1회를 실시하더라도 하층토까지 완전히 젖을 때까지 충분히 관수하는 것이 같은양의 물을 여러번으로 나누어서 표층토만 젖을 만큼 주는 것보다 훨씬 더 나무에게 도움이 된다. 스프링클러로 대면적을 관수하는 것보다는 점적관수법을 이용하여 나무 밑둥에만 조금씩 물을 공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로수식재지의 토양환경 개선
가로수 식재지의 보도블럭밑에는 보조기층재로 모래를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에 와서는 대부분 바다모래(해사)를 사용하기 때문에 바다모래에 함유하고 있던 염류가 용탈되어 가로수 주변 토양을 오염시켜 식재수목의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강수에 의해 염류가 충분히 세탈될 수 있도록 보도블럭을 설치한 뒤 1~2년 경과후 수목을 식재하는 것이 좋으나, 현 제도상 쉽지 않으므로 가급적 강모래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바다모래를 사용할 경우에는 물로 충분히 세척한 것을 사용하되, 반드시 토양분석을 실시한 뒤 염분이 기준치 이하로 내려가 문제점이 없다고 판단될 때 사용해야 할 것이다.
가로수 식재지 토양성상이 불량한 경우에는 식재구덩이내 토양을 신선한 토양으로 환토한 다음 유기질 톱밥퇴비 등 토양개량제를 충분히 섞어 식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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