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모아심기
예전에 내가 쓴 블로그 글중에 '3주 모아심기'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
여기에 내용을 추가 정리, 개념을 정립하고자 한다.
01. 예전글
3주 모아심기 _ 역삼각형의 구도가 안정적이다
가장 흔히 하는 식재가 3주 모아심기 일 것입니다.
이 경우는 정삼각형(△) 구도보다는 역삼각형(▽) 구도가 더 안정적입니다.
여기서도 키가 제일 크고 수형이 좋은 나무를 전면(앞)에 심고, 나머지를 뒤로 심으면 됩니다.
정삼각형(△) 구도는 창이 있는 화단의 경우에 기능적으로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창으로 들어오는 채광을 고려하여 가능하면 창에서 나무가 멀리 떨어지게 식재를 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정삼각형 구도로 식재하면 창에 붙는 나무는 1주로 2주로 떨어져서 식재하기 때문에 유리할 것입니다.
※) 참고 : 낙엽수를 멋지게 심어보자
http://blog.daum.net/land10/29
02. 추가글
3주 모아심기에서 정삼각형이 아닌 역삼각형의 구도가 안정적인(경관이 살아나는) 이유는
02.1 소나무의 경우 (수고가 큰 낙엽수도 해당됨)
사람의 시선보다 수고가 매우 높아서 역삼각형으로 심을 경우, 앞의 나무가 상대적으로 매우 크게 보여서 스카이라인이 매우 잘 잡힌다.
[사진] 소나무의 수고가 유사한 3주의 모아심기를 구도별로 찍은 사진입니다. 좌측은 정삼각(△)구도 이고, 가운데와 우측은 역삼각(▽)구도입니다. 정삼각구도보다는 역삼각구도인 경우가 스카이라인이 크게 산다는 것을 알수 있죠. 실제 수고차이가 아니라 시각적인 느낌때문인데요. 뒤에 심어지는 나무는 인지할 때(사람눈으로 볼때는 아래에서 위로 우러러보기 때문에 실제보다 많이 왜곡됩니다) 실제보다 더 작게 인식됩니다. 반대로 앞에 심어지는 나무는 실제보다 더욱 크게(웅장)하게 인식됩니다. 따라서 정삼각보다는 역삼각으로 심어서 가운데 나무를 더크게 살려 주는 게 스카이라인이 강하게 살아서 더욱 좋습니다.
※) 원본글 : 소나무 식재가 어려워요. http://blog.daum.net/land10/19
02.2 일반 나무의 경우
역삼각형의 배식이 안정적인 이유는, 앞부분에서(아이뷰에서) 보면 V자형이 형성되어 공간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아래의 사진처럼 3주의 군식이 있다. 이를 사례로 설명해 보고자 한다.
[사진] 아래사진은 역삼각형(▽)으로 보이는 구도이고, 맨 아래사진은 정삼각형(△)으로 보이는 구도이다.
역삼각형으로 보이는 구도에서는 V자 느낌으로 인해 보는 앞부분에 공간감이 생긴다.
하지만 정삼각형의 구도에서는 앞의 2개가 뒤의 나무를 막고 있는 듯한 답답함이 우선한다.
역삼각형의 배식이 더 좋음을 이 사진들로 이해하리라 생각한다.
또다른 사례 (코니카가문비)
-개인적으로 상록수를 3주 모아심는 것은 반대하지만, 식재방법에서는 역삼각형이 정삼각형보다는 공간감이 훨씬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
역삼각형 배식은 하부의 또다른 연출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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