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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식재 디자인/[관목] 디자인★

★소관목(철쭉류)의 문양그리기

by 장선생! 2014. 7. 8.

 

소관목(철쭉류)의 문양그리

 

관목류를 심어보면서,

(내가 직접 문양을 그려주기도 하고, 타인이 그려서 시공한 것을 수없이 보면서)

어떨때는 참 보기 좋고, 어떨때는 뭔가 어색한데 하고 고개를 갸우뚱그리기도 합니다.

곡선으로 문양을 잡아서 심었는데.....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

문양을 어떻게 그려야 할까요....

이름하여 '관목의 곡잡아주기'

 

 

 

 

1. 라인은 곡(선)을 많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곡은 깊어야 합니다.

그리고, 1개의 굵은 곡만 있는게 아니라 얇은 곡이 함께 들어 있어야 합니다.

 

웨이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뭔가 막상 해보면 뭔가 이상하죠.

뭔가 이상하기는 한데, 과연 뭐가 부족한 지 꼭 꼬집어 내기는 참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 제가 언급한 것을 상기보시기 바랍니다.

 

곡은 깊게 주라는 것은 역동성을 표현하라는 것이구요,

그중에서도 굵은 곡과 얇은 곡을 언급하는 것은 이해를 돕기 위해서 비유적으로 표현해보면

강물을 비유해보고 싶습니다.

강물이 흘러갈 때, 큰 물결이 넘실대지면, 그속에는 작은 물결도 같이 넘심된다는 것을 이해하라는 것입니다.

큰 물결과 작은 물결이 어우러져 우리에게 강물의 큰 줄기가 느껴지고, 힘이 느껴집니다.

 

큰 곡선만 잡아서 그려놓으면, 심플한 맛은 있지만, 어딘가 어색합니다.

큰 곡선에 더해져서 작은 곡선이 같이 춤출 때, 참 역동성이 살아남을 절감하실 겁니다.

 

그리고 곡선은 깊게 파져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그려지는 (잔잔한) 웨이브가 아니라, 거친 파도를 연상하는 깊은 웨이브를 잡아야 합니다.

수목사이, 경관석사이로 삐져 나올 것 같은 힘찬 곡선 말이죠

 

        

△ 이 스케치는 웨이브를 그린 것입니다.

아래는 1개의 큰 곡을 그린 것이고, 위의 그림은 1개의 곡에 얇은 곡을 추가적으로 넣은 것입니다.

관목의 문양은 위처럼 곡을 깊게 파고, 얇은 곡이 추가적으로 들어갈 때, 문양이 살아납니다.   

 

 

 

 

 

 

 

 

2. 곡은 교목 뿌리분과의 관계를 잘 살려라

 

 

철쭉의 문양을 그릴때, 어떻게 그러나가지 고민된다면, 우선 시작은 교목의 뿌리분을 기준으로 곡을 잡아나가면 됩니다.

뿌리분 뒤로 관목을 돌릴 것인지, 앞으로 돌릴 것인지를 판단하면 되죠,

이때, 관목이 뿌리분을 비집고 나오듯 튀어 나와야 합니다.

뿌리분 앞으로 돌릴려면 최소한 4줄이상은 심어서 어중간하지 않게 해줘야 합니다.

현장에서 실제로 뿌리분앞을 어중간하게 식재하는 인부들이 많습니다.

어슬프게 곡선을 잡다가 보니, 뿌리분 앞으로 철쭉을 2~3줄 심어서 카바할려고 하는 경우가 많죠

이는 첫째, 곡이 깊지 않기 때문이고, 둘째로 뿌리분과의 관계성을 생각한 곡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교목하부에 관목의 선형을 그린 것입니다. 수목의 뿌리분 사이로 관목이 터질듯이 삐져나온 것이 보이시죠

뿌리분을 깊게 도려낼 수록 곡이 깊어지고 자연스럽게 선형이 살아납니다.

 

 

 

 

 

 

 

 

 

3. 돌(경관석)은 최대한 감싸주되, 앞은 틔워주어라

 

 

경관석을 놓고 나서 철쭉류를 심을 때, 대부분 많이 하는 실수는

 

1) 돌을 철쭉으로 감싸버린다는 것입니다.

당장에야 갈끔하고 별 이상이 없겠지만, 철쭉류의 성장이 빨라서 2~3년 후면 돌이 철쭉에 갇혀 버려 어색합니다.

돌은 뒤쪽이 철쭉으로 배경이 되고, 앞쪽은 잔디나 지피류로 마감되는 것이 가장 보기 좋더라구요

 

2) 돌과 철쭉이 어슬프게 물려 있다는 것입니다.

돌과 철쭉을 붙여 심을 때는 돌 좌우를 철쭉으로 확실하게 감싸주어야 합니다.

돌을 360도 감싸라는 것이 아니고, 좌우를 철쭉의 큰 곡으로 감싸라는 것입니다.

철쭉이 돌사이로 삐집고 나오는 것처럼(반대로 해석하면, 돌이 철쭉속에 깊숙이 들어 간것 처럼)

곡을 깊게 파주어야 예쁩니다.

대부분 많이 하는 실수는 관목으로 돌주변에 웨이브를 잡을 때, 관목의 부드러운 선형만 생각해서 곡선만 예쁘게 잡을려고 해서

돌과 철쭉의 참멋이 안 살아 나죠

이때는 (철쭉과 자연석의 조합이 뭔가 어색하다면) 돌좌우로 철쭉이 삐져 나오게끔 조금만 수량을 보식해 보세요

참 이상하리 만큼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 돌(경관석)이 있는 경우, 철쭉은 돌을 삼킬듯이 삐져나와야 합니다. 그렇다고 돌앞을 관목이 감으면 안됩니다. 참 보기 흉해집니다.

관목이 얼마나 돌을 삼켜주는냐에 따라 자연스러움이 달라집니다.

 

 

 

 

 

 

 

4. 관목은 끊어질듯 이어져야 합니다.

 

철쭉류는 종류에 상관하지 말고, 끊어서 심는 것보다는 큰 매스로 하나가 되게끔 이어심는 것이 좋습니다.

용이 승천하듯 수많은 곡으로 수목과 돌을 휘감으면서 이어지면 참 아름다울 것입니다.

여기서, 참고로 철쭉이 큰 두께로 심어져야 멋이 사는 것은 아닙니다. 좀 가늘더라도 곡을 더 많이 줄 수 있다면

저는 이것을 더 권장하고 싶습니다.

 

 

 

 

 

 

5. 연습하기...

 

1) 경관석과 관목문양

 

위(X)    -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패턴, 관목을 경관석 뒤로 돌려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경관석과 관목이 한덩어리가 아니라 따로 논다. 

아래(O) - 경관석을 기준으로 웨이브를 잡고, 경관석의 좌우를 감싸준다. (경관석 좌우를 감싸는 것이 핵심기술임)

              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관목 덩어리를 경관석이 밀고 올라간 것 처럼 보이도록..

 

 

 

이 사례도 위의 설명과 동일함

 

 

 

 

2) 뿌리분과 관목문양

 

위(X)            - 일반적으로 웨이브를 잡는 모습, 뿌리분을 돌리기는 했으나, 나무(뿌리분)와 관목이 따라논다.

중간, 아래(O) - 뿌리분을 기준으로 웨이브를 잡은 모습, 뿌리분을 따라서 돌려줘야 나무(뿌리분)와 관목이 같이 어우러진다.

                      핵심기술은 뿌리분을 확실히 감아준다는 것이다.  

                     

          시공해 놓고 보면, 확실히 예쁠 것이다.

 

 

 

3) 적용 사례 관찰하기

 

아래 사진은 1)과 2)를 적용한 사례입니다.

 

사례1- 수정전 

 

수정후 (수정사항: 철쭉-뿌리분 뒤로 돌리기, 경관석 감싸기 / 키큰관목 20주씩 모아심기)

 

 

초화식재 완료후 

 

 

 

 

 

사례2- 수정전 

 

 

 

수정후 (수정사항- 철쭉 경관석 감싸기)

 

 

 

 

 

 

 

4) 바닥에 그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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