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의 주원인은 물입니다.
물은 고이거나, 한곳으로 쏠리지 않고, 최대한 빨리 배수되도록 철저히 계획, 시공되어야 합니다.
(물이 빠지지 않고 고이는 것은 모든 하자의 근원적인 문제가 됩니다.)
1) 겨울철- 얼음에 의한 동파, 결빙에 의한 지반의 융기, 지붕위 쌓인 눈의 낙하
조경포장도 동상방지층의 개념을 적용해야 합니다.
조경에서는 토목설계와는 달리 동상방지층의 개념이 없어서, 겨울철 동해에 대한 대비가 약합니다.
추운지방이나 넓은 면적의 하드포장은 동결심도를 확인하고, 동상방지층(쇄석포장층)을 만들어야 겨울철 결빙에 의한 지반융기에 따른 하자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추운지역은 블럭등의 조립성 자재가 좋습니다.
겨울철 추위가 심한 지역은 겨울철 결빙에 의한 지반의 융기, 이로 인한 포장재의 클랙발생, 자재탈락 (마사토, 아스콘 포장 등 본드로 칠하는 종류의 포장은 자재가 탈락된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블럭 종류의 조립성 자재가 겨울철 하자를 대비해서 더 현명할 것입니다. 겨울철에 같이 올라와서 봄이 되면 내려가기 때문에 자재탈락등의 우려는 없을 것입니다.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은 지붕의 위치를 보고 식재를 해야 합니다.
겨울 눈이 많은 곳은 지붕위에 Snow Stop의 설치도 필요하지만, 조경적 측면에서 보면 수목식재시 지붕선의 위치를 파악하여 식재하여야 합니다.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리면, 눈은 지붕에 쌓여닿가 한꺼번에 떨어지기 때문에 낙하에 의한 수목의 가지부러짐현상이 많이 발생합니다. 대관령과 같이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은 수목식재시 반드시 이를 고려해야 하겠습니다.
2) 여름철- 비(장마)에 의한 물고임, 자연석의 붕괴, 사면의 세굴(터짐)
잔디의 물고임
잔디에도 (구배가 불량한 곳은) 반드시 집수정이나 맹암거를 설치하는 배수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배수가 안되어 수목이 고사하거나 잔디밭에 이끼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세대 출입구쪽의 화단은 작고, 시공 당시 대부분 비다짐상태로 복토되어 잔디가 깔렸기 때문에, 준공후 몇개월이 지나서 우기가 되면, 잔디는 고사하고 자연스런 물다짐에 의해서 지표가 꺼져서 물이 고이게 됩니다. 집수정을 설치한 경우도 물다짐에 의해서 지표가 꺼지는 것을 감안해서 지표면 보다 10cm이상 낮게 설치해주는 것이 좋은데, 아닌 경우가 많죠.
세대출입구 쪽은 주로 북향이라서 잔디가 고사하여 맨땅이 노출되어 보기 흉하기 때문에 철쭉류를 인도에 붙여서 식재하고, 화단 안쪽의 맨땅은 안보이게 하는 식재패턴을 대부분 사용합니다. 따라서 물이 고여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과습에 의해서 수목의 고사위험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안좋습니다. 또한 인도쪽으로 흙물이 내려오기도 하죠.
따라서 대안은 세대 출입구 화단 집수정은 지표보다 10cm이상 낮게 설치하고, 화단중간에 과감하게 자갈 배수로를 설치하여 확실하게 집수정쪽으로 표면수가 빠지도록 시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갈배수로 설계반영 필요)
포장의 물고임
포장은 반드시 1.5%이상의 구배를 줘야 합니다.
(설계시에 포장구배에 대한 개념 및 배려가 약하여, 계획단계시에는 이를 반영한 설계는 거의 없습니다. 또한 건축과 토목설계가 분리되어 설계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대부분 시공상의 문제라고만 생각하지만, 건물앞의 포장공간이 넓거나 디테일한 설계를 위해서는 반드시 구배의 개념을 도입하여 이를 반영한 레벨계획이 세워져야 합니다.)
구배가 긴포장, 건물내부와 평지로 연결되는 포장의 연결부위는 반드시 트렌치를 설치하여 표면수가 건물내부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포장은 잔디보다 높은 것이 물고임 방지를 위해서 좋지만, 디자인 측면이나 기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포장이 잔디보다 낮을 경우는 반드시 포장과 잔디의 접속부에 맹암거(자갈노출 맹암거 권장)를 설치하여 잔디에서 나오는 표면수가 디딤돌로 흐르지 않도록 차단해야겠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잔디피복이 안될 경우 흙탕물이 포장으로 흘러들어서 관리상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지붕 낙수물의 처리
아무리 소규모의 건축물이라도 지붕의 낙수물에 대한 우수처리계획은 반드시 반영되어야 합니다.
지붕의 낙수물이 잔디로 떨어지고, 자연스럽게 표면 구배를 잡아서 배수하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겠지만, 너무 안이한 생각입니다.
지붕에 내린 물은 지표면에 바로 내린 물처럼 분산된 물이 아니라 한곳으로 집중된 모인물이 되어서 문제가 발생됩니다. 지표면에 노출된 빗물이 한곳으로 모이거나 쏠리면 문제가 발생되는 것과 같습니다.
첫째, 경사지붕인 경우는 처마선에 빗물받이(거더)를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를 못한 경우는 낙수자리에 골재류를 깔아서 낙수물에 의한 패임으로 인한 잔디고사를 미연에 방지해줘야 합니다. 낙수자리에 선형으로 잔디가 줄지어 죽으면 상당히 보기 싫거든요
둘째, 물이 모여서 떨어지는 곳은 선홈통을 설치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선홈통이 지면에 닺는 부위는 집수정을 설치해서 물을 원천적으로 표면수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집수정을 설치를 못한 경우, 선홈통의 도달지점에 평평한 돌을 놓아서 물에 의한 지면의 패임을 방지해야 합니다. (좀 고급스럽게 한다면 물확을 설치해서 부레옥잠등의 수생식물을 심어놓으면 한층 고급스럽게 느껴지겠죠)
집수정이 없이 잔디로 흘러보낸다면 물고임에 따른 부수적인 현상(잔디의 고사, 이기류 발생, 물고임)은 반드시 발생한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 겠습니다.
우기시 자연석의 붕괴, 사면의 세굴
이 부분은 별도로 작성된 글을 참고하세요
자연석쌓기는 쇄석부설, 부직포넣기를 반드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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