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형 계류를 만들때, 하부폰드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수공간을 도입할 때, 기술적으로 가장 걱정되는 부분중에
첫째는 누수이고,
두번째는 뭔지는 모르겠지만, 하자가 많이 발생하더라는 것이죠.
첫째,
누수문제가 심각한 것은 대부분의 수공간이 슬래브위에 시공되기 때문에 다른 건축하자(슬래브하자) 문제로 번질 개연성이 있다는 점이죠.
그래서 가능하면 수공간을 자연지반위에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누수는 주로 마감재료가 달라지는 부위(예,장대석으로 마감하다가 자연호안으로 바뀌는 부위)나
담수부위의 con'c타설시에 끊어치는 부분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클랙이 발생하여 하자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만,
이번에 제가 언급하고 싶은 것은 누수가 아니라,
두번째인 뭔지 모르겠지만, 많이 발생하는 하자에 대한 걱정부분입니다.
( 대부분 설계자는 시공에 대한 경험치가 약하기 때문에 디자인 측면에서는 매우 강하지만, 하자요인의 사전 예방적 차원에서 접근하기는 어렵더라구요. )
그중에서도 우선 생각나는 2가지의 사례를 정리합니다.
1) 계류에서 하부폰드로 유입되는 부분에는 낙차공 및 관리시설을 만들어 주자
누구나 멋진 계류를 만들고 싶어합니다. 가장 자연스러운 계류.
돌틈사이로 식물이 자라고 물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자연하천같은 계류말이죠..
이런 계류를 만들기 위해서 바닥에 흙(규사 or 왕마사)을 깔고, 큰 자갈등을 흩쳐서 자연스럽게 만들기도 하지요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좋습니다.
하지만, 이런 계류는 물흐름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흙이 조금씩 쓸려갑니다. 쓸려간 흙은 하부 폰드에 쌓이게 됩니다.
한번씩 쌓인 모래를 치워줘야 하는데, 이때 많이 불편한죠...
하부폰드도 자갈등을 채워놓았기 때문에 삽질이 힘들죠...
이런 점 때문에
계류와 하부폰드의 접합부에 낙차공을 두고, 관리를 위한 시설(예, 콘크리트 타설)을 만들어 주라는 것입니다.
낙차공앞에 쌓인 모래는 주기적을 청소할 수 있고, 하부에 쌓인 모래는 삽으로 쉽게 퍼낼 수 있느니까요..
하부사진은 낙차공을 안 만들었다고 사후에 임시로 만들 것입니다.
설계 당시에 자연스러운 돌로 낙차공을 설계했다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2) 펌프의 위치를 잡을 때, 폰드에 물은 고이지 않고 순환하는 구조인지 확인해라
하부폰드를 만들 때, 놓치기 쉬운 것이 물의 흐름을 감안한 펌프장의 위치설정입니다.
물은 고이지 않고 순환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자연형 폰드의 경우, 호안이 울퉁불퉁하고, 물의 흐름이 늦어서 문제가 생길 수있죠...
특히 중수를 사용하는 경우는 심하면 녹조가 낄 수도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이를 미쳐 고려하지 못하고, 펌프장의 위치를 계류근처에 둔 사례입니다.
당연히 폰드의 물의 흐름이 안생기는 구조이죠...
이 경우는 사후에 이런문제가 발생되어 부득이 물이 흐를수 있는 구조로 바꿔 줄려고
계류와 펌프장사이에 자갈로 둔덕을 만들어서 큰 흐름이 생기게끔 조치를 했습니다.
이거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시겠지만, 설계도면 검토당시에는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꼭 기억하세요.
한번 더 강조하지만, 펌프장의 위치는 폰드의 물이 가장 잘 흐를수 있는 곳(대류순환이 되는 곳)에 설치해서 폰드내에 큰 흐름이 생기게 해줘야 합니다. 계류에서 가장 먼부분이 가장 좋겠죠.
물의 유입부(계류)와 펌프장의 위치가 너무 가까이 있어서 폰드 물의 흐름이 안좋아서 인위적으로 자갈둔덕을 만들어서 물길은 만들어준
사례입니다. (상부 시공전, 하부 시공후)
그렇다면,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일까요?
가장 기본적인 원인은 슬래브위에 무리하게 계류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슬래브는 같은 레벨이기 때문에 그위에 복토를 하더라도 레벨차를 만드는데 한계가 있죠. 하중의 문제로 인하여....
하지만,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흘러야 하기 때문에 상류부와 하류부에 레벨차를 둬야 하는데....
이 두가지의 상충되는 부분이 서로 부딪혀 문제가 발생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례사진의 경우는 하부폰드의 수심을 확보가 어려워서, 펌프장의 PIT가 노출되어 있죠.
슬래브위에 계류를 계획하고 싶다면, 평면에만 집중하지 마시고,
레벨관계가 정리가능한지도 검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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