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공사 하자방지를 위한 8가지 제언
※ 출처 : http://www.lafent.com/inews/news_view.html?news_id=114347
[특별기고] 이흡 (사)한국조경조경사회 대구경북시도회 수석부회장
라펜트l기사입력2015-06-10
조경식재공사는 생물을 소재로 하는 만큼 하자가 수반되기 때문에 유지관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토목·건축공사는 준공을 정점으로 노후가 진행되어, 이것을 억제하고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정 기간이 지나면 리모델링을 실시한다.
반대로 수목은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기 때문에 경관과 기능이 향상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조경작품의 완성도와 가치도 올라간다.
그래서 조경공사는 준공후 유지관리로 가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식재후 2~3년이 나무에게는 골든타임이다. 조경식재공사 하자보수 기간이 2년인 것도 같은 이유라고 생각한다.
식재공사 준공후, 대량의 하자가 발생되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나무를 심은 시공사에게 큰 부담으로 돌아가게 되고, 누적이 되면 회사운영에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게 된다.
식재공사의 하자는 단순히 하나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이 아니다. 제도적인 부분과 현장관리가 빚는 복합적인 문제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다음의 식재하자 원인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자.
[문제1] 준공시점에 몰아심기
현재 식재공사는 토목과 건축의 마무리 공종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선행공정에 영향을 받아 식재적기를 놓치는 일이 발생되고 있으며, 그마저도 준공시점에 집중되고있다.
많은 물량이 일정시기에 몰리다보니, 품질·유지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예산을 이월하여 다음해 이식적기에 시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건축공사 준공에 맞춰 보여주기 식으로 조경식재공사 준공을 서두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문제2] 부적기식재
준공시기에 쫓겨 부적기(혹서기, 혹한기)에 나무를 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부득이 선행공종의 사정에 의해 부적기식재가 이루어질 경우 증산억제제, 월동보호자재, 보습제, 수목 영양제 등을 설계에 적극 반영해 하자를 방지해야 한다. 지구온난화로 식재적기가 짧아지는 만큼 설계단계부터 적극적 검토가 필요하다.
[문제3] 유지관리비 미반영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최소한의 유지관리비가 설계에 반영되기도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공공기관에서 하자관리비를 설계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 관리상의 잘못으로 하자가 발생되는 경우에도 그 책임을 시공사에 전가하는 것은 모순이다.
적절한 유지관리비를 설계에 반영(관수, 시비, 소독, 제초 등)해 시공사가 유지관리를 함으로써 하자관련 책임한계를 명백히하고 줄여가야 한다. 결국 그 혜택은 국민이 누리게 된다.
[문제4]수목이식 하자관리 규정 미비
수목이식공사에 대한 하자관리에 규정이 미비해, 제도보완이 시급하다.
이식수목은 현장여건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식재 후 많은 시간이 경과한 대형수목의 경우 뿌리돌림, 설계품 상향적용(야생목 적용) 등이 필요하며, 하자에 대한 책임도 현행 '수종별, 규격별, 고사율 인정'을 보완한 현실적인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문제5] 컨테이너 식재 장려해야
포지에서 수목을 속성으로 재배하기 위해 다량의 화학비료로 키운 수목은 이식 후 새로운 환경(토질 및 기후 등)에 적응을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것은 컨테이너재배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서구 선진국과 일본에서 정착된 컨테이너 재배는 수목식재를 1년내내 가능하게 하고, 수목하자를 줄이며, 자연자원을 낭비하는 사례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정부와 학계, 시공사가 이에 대한 제도적, 기술적 대책을 하루바삐 강구해 나가야 한다.
[문제6] 수목의 품질기준 전무
일반 농산물은 품질에 따라 등급이 부여돼 가격을 달리한다. 조달청 조경수가격으로 일괄적으로 설계된 수목에서 최고의 품질을 요구한다는 것은 모순이며 현실적으로 많은 문제를 발생시킨다. 이것은 공공기관 발주공사의 식재 품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다.
수목가격을 품질에 따라 등급과 가격을 달리 하고 이를 현장별로 다르게 적용함하게 되면, 양질의 조경작품이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건축물 주변 등 주요 지점에는 우수등급의 수목을 식재하고 군식지역이나 구조물 배후면의 경우는 낮은 등급의 수목을 식재함으로써 예산도 절약할 수 있다.
[문제7]열악한 식재기반
식재공사에서 식재지 기반은 상당히 중요하다. 점토질 등 불량토양으로 식재기반이 형성된 공간에서 원활한 수목생육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만약 수목이 살게되더라도 수형이 망가져 조경수로서의 가치를 잃게 된다. 설계 단계부터 철저한 현장 조사를 통해 양질의 객토 및 배수시설을 설계에 반영시켜야 한다.
[문제8] 식재후 물관리
수목은 식재 후 물관리가 중요하다. 실제 현장에서 관수작업은 차량 기사나 작업원 등 비전문가에게 맡겨지고 충분한 관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물 낭비 또한 심각하다.
선진국에서는 소량의 물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기 위한 다양한 관수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우리도 일정한 양의 물을 식물의 뿌리부분에 직접 공급하는 Drip Watering, 재활용이 가능한 대용량의 물주머니에서 지속적으로 서서히 물을 공급하는 Releases Watering, 관수잭을 통해 지표면 아래 뿌리부분에 직접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하는 TREE I.V System 등 과학적인 새로운 관수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일반적인 물주기와 Releases Watering 적용 예시 ⓒ계림조경자재
수목뿌리관수장치 TREE I.V System ⓒ계림조경자재
점적관수용 물주머니 JOE GUN과 Releases Watering ECO BAG ⓒ계림조경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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