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지역 : 서강대학교
소나무의 식재 시,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소나무의 방향을 잡는 일이다.
(크레인에 들린 소나무의 가장 잘생긴 얼굴이 어디인지를 해석하는 것)
쉬워 보이지만, 대형목이고, 크레인으로 들려 있기 때문에 좀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웬만한 반장들도 소나무를 잘 심지 못하는(연출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초보자는 얼마나 어려울까)
소나무만 잘 심어도, 식재의 50%는 먹고 들어갈 텐데.....
소나무 식재(군식, 단식)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꼭 집어서 정의 내리기는 어렵지만, 각각의 소나무로 덩어리를 만들어서,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우선, 잘못된 고정관념을 우선 바꿔야 한다.
첫째,
소나무 식재 초보자가 흔히 하는 실수. 잎이 많은 부분을 앞으로 심으려고 한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대부분 그렇게 심어져 있다.
(우죽이 많은 부분을 앞으로 심어서, 덮수록하게 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소나무의 정면은 우죽(잎)이 많은 부분이 결코 아니다
둘째,
스카이라인에 대한 잘못된 집착이다.
큰 모양의 뾰족한 산을 만들려고 한다.
즉, 가운데는 높고 가장자리는 키가 작은 나무를 심으려고 한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대부분 이렇다.
키가 낮은 소나무를 옆이 아닌, 뒤에 심으면 덩어리감(원근감)이 살아나서 더 멋지게 연출된다.
소나무(식재)의 참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좋은 분위기 중에 하나는
1) 소나무 아래에서 위를 쳐다볼 때의 느낌이다..... 근경의 느낌
(붉은 가지가 먼저 보이면서, 잎이 배경으로 보이는 모습)
2) 잎이 줄기를 슬쩍슬쩍 가리면서, 줄기(가지)가 보일 때.... 원경의 느낌
1)과 2) 번이 적절하게 나타나게 할 때, 소나무 식재 시 방향을 선정해 줄 때, 식재된 소나무의 분위기가 살아난다.
아래사진은
서경대학교 교정에 심어진 소나무사례이다.
소나무의 위치(번호)와 보는 방향에 따라서, 소나무가 어떻게 보이는지 촬영을 했다.
유심히 관찰해 보면, 어떤 각도에서 본 모습이 더 보기 좋을지 각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번 나무
1번 나무
3번 나무
4번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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