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과 동선 설계
(연못, 잔디밭 같이) 수평적 요소가 강한 공간은 관통하는 길보다, (공간을 쪼개지 않고) 회유하는 길이 아름답다. (형태를 따라 인접하게 붙이는 길)
... 수평적 공간을 관통하는 것은 비록 평면(도면)에서는 멋있게(예쁘게) 보이지만, 막상 만들어 놓고 보면 도면 보다 안 멋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연못을 관통하는 데크 산책로)
... 수평적요소만으로 공간감이 드러나도록 연출해야 하는데, 동선이 관통할(가로지를) 경우, 그 공간을 쪼개버리기 때문에, 평면에서의 의도한 볼륨감보다 실제 만든 것이 작게 느껴진다. 이런 경우는 동선을 관통시키는 것다는, 외곽으로 붙여 주는 것이 볼륨감을 살려줄 수 있어 더 효과적이다.
따라서,
동선을 검토할 때, 주변공간이 수평적 공간인지 수직적 공간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다르게 응용한다면,
동선이 공간을 관통하도록 설계된 경우, 수평적요소만 있다면, 수직적 요소를 넣어주는 것이 공간의 봄륨감을 살려줄 수 있는 개선책이 된다.
사례검토
위의 사례는 연못을 배치한 것인데
① 우측의 데크 배치는 위보다는 아래가 좋은 배치이다. - 위 배치는 연못을 관통(가로지르기)하는 길로 인해 만들고 놓고 보면 연못이 작게 느껴진다. (데크에서 보이는 연못이 분할되므로)
② 아래측 사진- 연못의 좌측에 난 길은 연못의 물의 유입부를 가려줘서 연못이 넓어보이는 효과를 줄 것이다.
(목교로 하면 더 좋다.)
(연못에서 계류가 직접 보이는 구도가 아릅답지 않는 것은, 계류를 항상 틀어주지 않기 때문에, 비작동시에는 건천으로 보여서 보기 싫을수 가 있다는 점 때문이다. 따라서, 물의 유입부를 가린다는 것은 담수되어 있는 물만을 보여줌으로 해서 더욱 효과적인 연출이 될 수 있다.)
③ 좌측의 연못 또한 연못을 가로지는 동선은 효과적이지 못한다.
연못이 좁아보인다. 연못주변을 회유하는 동선을 잡는 것이 현명하며,
굳이 연못을 가로지르는 산책로(길)의 연출을 꼭 하고 싶다면, 연못가운데가 아닌 끝자락에 배치해서, 길뒤로 연못이 살짝 가려진다면
공간이 더 넓어보이는 착시의 느낌을 줄 수는 있을 것이다.
④ 본 주제와는 거리가 있지만,
위 연못, 계류계획의 가장 큰 단점은 상부계류 개념이 없다. 즉, 좌우로 연못만 두군데 있다는 점이다. 즉, 물이 어디에서 출발해야 할지 연출이 약간 고민스러워 진다. (단, 상부와 하부의 연못을 둬서, 항상 물이 고여있도록 하자는 설계자의 의도는 이해하겠다.)
연못의 한쪽 가장자리를 데크로 처리한다면, 물을 좀더 가까에서 볼 수있는 친수성이 더욱 높아져서 효과적인(아름다운) 공간이 연출된다.
연못을 관통하는 (데크) 산책로는 연못을 실제크기보다 작게 보이게 한다. (평면설계상에 가장 흔하게 하는 오류)
계류를 가로지르는 길(목교, 디딤돌)은 길은 이용자가 길을 통해서 느껴지는 풍경(시선)이 풍부해지기 때문에 더욱 멋있다.
또한, 폰드와 계류사이에 놓이는 길은 폰드의 유입부를 적절히 가려주어 연못이 더 넓어지게 보이기도 한다.
연못과 같은 평면적 요소가 강한 조경공간에서의 동선계획(길)은 굳이 평면적 요소를 관통하는 것보다는 회유하는 동선계획이 공간을 더욱 넓어보이게 한다.
(허나, 도면상에서는 멋있게 보이지는 않는다.)
아래의 데크 목교는 하부폰드의 물 유입부를 가려주는 효과가 있어서 연못의 좀더 아늑한 공간이 된다.
(연못에서 계류가 보이는 구도는 아릅답지 않다. - 왜냐하면, 계류를 항상 작동하지는 않기 때문에, 비작동시에는 건천으로 보여서 보기 싫을수 가 있다.)
※ 원본글 : 동선과 공간의 관계(동선을 그릴 때, 고민할 사항)
http://blog.daum.net/land10/730
폰드의 형태는 자연스러우나, 동선과 관계성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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